[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25)**말가 보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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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25)**말가 보말가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11.17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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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어) 얼토당토 않은 말을 들었을 때 핀잔으로 하는 말

[예문]

“혜숙인댜? 그디 우리 신자나 가시냐?”

(“혜숙인댜? 그디 우리 신자나 가시냐?)

“읏우다. 이디 안와신디양. 무사마씀?” \

(읏수다. 이디 안와신디양, 무사마씀?)

“양지에 분도 치닥치닥 문데기지 말앙 마직이 ᄇᆞᆯ르곡, 가달 ᄆᆞᆫ 나오는 치메랑 입지

(“양지에 분도 치닥치닥 문데기지 마랑 마지기 바르곡 가달 몬 나오는 치매랑 입지

말앙 비바리가 ᄒᆞᄊᆞᆯ 오도낫ᄒᆞ여사주. 경 매날 젓어뎅기난 몸은 버치지 안 ᄒᆞ염신가

마랑 비바리가 호쏠 오도낫허여사주. 경 매날 젓어댕기난 몸은 버치지 안 허염신가

원” ᄒᆞ멍 ᄌᆞᆫ다닐 ᄒᆞ난,

원“ 허멍 존다닐 허난.)

“내붑서게 어머니, 나가 알앙ᄒᆞ는 나 몸 아니우꽈게. 무사 어멍 꺼우꽈?” ᄒᆞ여라

(“내붑서게 어머니. 나가 아랑허는 나 맘 아니우꽈게. 무사 어멍 꺼우꽈?” 허여라

게. 게난 나가,

게. 게난 나가,

“그거 말가 보말가 나 거주기. 나가 ᄆᆞᆫ들락이 다 내어 논 몸 아니가

(“그거 말가 보말가 나 거주기. 나가 몬들라기 다 내오 논 몸 아니가

이 비바리야” ᄒᆞ멍 궂인 소릴 ᄒᆞ난, 피짝ᄒᆞ멍 나가관테 그디나 가신가 ᄒᆞ연게.

이 비바리야“ 허멍 궂은 소릴 허난, 피짝허멍 나가관테 그디나 가신가 허연게.

“아이고 삼춘 ᄌᆞ들지 맙서 가이만이 ᄒᆞᆫ 쑤무 남은 ᄀᆞ리엔 다 경 ᄂᆞᆸ듭네께. ᄒᆞ꼼 이

“아이고 삼촌 조들지 맙서 가이만이 헌 스무남은 고리엔 다 경 놉듭네께. 허끔 이

서가민 철들엉 경 안 ᄒᆞᆯ 거우다. 어떵 시집이나 확 보내붑서게”

서가민 철들엉 경 안 헐 거우다. 어떵 시집이나 확 보내붑서게“

[낱말]

양전형 시인
양전형 시인

[~인댜?]=~이니?

[가시냐?]=갔니?

[읏우다]=그렇지 않습니다, 없다

[안 와신디양]= 안 왔는데요

[무사마씀?]= 왜 그러세요?

[치닥치닥]=매우 끈적거리는 모양, 덕지덕지 어지러운 모양

[문데기다]= 여기저기 마구 바르다, 문지르다

[마직이]= 알맞게

[ᄇᆞᆯ르다]=ᄇᆞ르다, 바르다

[가달]=사람이나 동물의 다리

[치메랑]= 치마+랑, 치마는

[ᄒᆞᄊᆞᆯ]=[ᄒᆞ꼼]= 좀

[오도낫ᄒᆞ여사주]= 얌전해야지

[젓어뎅기다]= 여기저기 휘저어 다니다

[버치다]=[제우다]=[젭다]=: 버겁다

[안 ᄒᆞ염신가:]=안 하고 있는가

[~원]=(첨사)

[ᄒᆞ멍]=하면서

[ᄌᆞᆫ다니]= 잔소리

[ᄒᆞ난]= 하니까

[내붑서]=놔두세요

[~게]=(첨사)

[아니우꽈]=아닙니까

[ᄒᆞ여라게]= 하더구나

[나 거주기]= 내 꺼지

[ᄆᆞᆫ들락이][ᄆᆞᆫ뜰락이][멘들락이][멘뜰락이][문들락이][민들락이]=옷을 다 벗어버린 모양. 매끈하게 거칠 것이 없는 꼴

[내어 논]=내 놓은

[몸 아니가]=몸이잖아

[궂인]= 궂은

[피짝]=감정이 틀어져서 휙 돌아서는 모양

[나가관테]=나가길래

[그디나]=거기나

[가신가 ᄒᆞ연게]=갔는가 해서 말야

[ᄌᆞ들다][저들다]= 걱정하다

[가이만이 ᄒᆞᆫ]=그애 만큼 한

[쑤무 남은]=스물 가량

[ᄀᆞ리][ᄀᆞ르]= 쯤

[ᄂᆞᆸ드다][ᄂᆞᆸ데다][ᄂᆞᆸ닥거리다][ᄂᆞᆸ닥걸다][냅드다][헙데다]= 사리를 안 따지고 덤벼들다

[ᄂᆞᆸ듭네께]=무턱대고 덤벼들지요

[철들엉]= 철들어서

[어떵]= 어떻게라도

[확][홱][횃]= 재빠르게 움직이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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