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채소 레드치커리(라디치오) 겨울 작형 개발
상태바
새로운 채소 레드치커리(라디치오) 겨울 작형 개발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11.17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정 품종 선발 및 적정 정식기 구명 … 12월~1월 생산 작기 개발
월동채소 품목 다양화, 육지부와 수확기를 달리해 경쟁력 확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새로운 소득 작물 개발과 월동채소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무가온 하우스에서 재배할 수 있는 레드치커리(라디치오) 작형 개발에 나선다.

최근 건강·편의를 중요시하는 식생활 변화로 샐러드, 쌈 채소 소비가 늘고 그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레드치커리 역시 기능성이 뛰어나고 색과 모양이 좋아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레드치커리는 쓴맛을 내는 인터빈 성분을 함유해 소화를 촉진하고 혈관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 중 결구형으로 재배되는 것을 ‘라디치오’라고 한다.

라디치오 수입량은 2015년 687톤에서 2021년 854톤으로 증가했다.

제주는 월동채소 주산지로 농가 소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월동무, 양배추, 마늘 등 일부 작물에 편중되면서 기후변화, 과잉생산 등에 의한 가격 불안정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월동채소 품목 다양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레드치커리(라디치오) 겨울 작형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겨울철 휴경 하우스 시설을 활용하는 12∼1월 생산 작기 개발로 다른 지역과 수확기를 달리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제천 및 강원지역에서 재배되는데 생산시기는 5∼8월, 10∼11월에 한정돼 있다.

농업기술원은 △제주지역에 적합한 라디치오 품종 선발 △정식시기별 생산 특성비교를 통한 적정 정식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소비 선호도가 높은 ‘레오나르도’ 등 3품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9월 상순∼10월 상순에 정식시기를 달리해 상품성이 가장 놓은 적정 정식기를 구명한다.

무가온 하우스에서 12∼1월 생산이 가능한 겨울 생산 작형이 개발되면 월동채소 작목 다양화가 기대된다.

김진영 농업연구사는 “레드치커리(라디치오)의 생육 특성 및 수확기, 수량성 등을 면밀히 조사해 경쟁력 있는 겨울작형을 개발하겠다”며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소득작물을 찾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