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필요하다면 제한적 범위서 도입 성공해야 정당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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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필요하다면 제한적 범위서 도입 성공해야 정당화돼”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12.19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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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연세대교수 IB정책토론회서 주제발표서 결론
‘향후 제주 IB교육정책의 발전 방향은?“
이무성 연세대교수가 IB정책토론회에서 "향후 제주IB교육 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필요하다면 IB교육을 제한적 범위에서 도입하고 성과를 내려고 노력해서 성공한 사례가 퍼지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무성 연세대교수가 IB정책토론회에서 "향후 제주IB교육 정책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필요하다면 IB교육을 제한적 범위에서 도입하고 성과를 내려고 노력해서 성공한 사례가 퍼지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B정책토론회 ‘향후 제주IB교육정책의 발전 방향은?’이 16일 오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탐라홀(6층)에서 개최됐다.

200여명이 참석했는데 대부분 IB교육 프로그램 시행학교 교사 및 일반학교 교사, IB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이 IB에 대한 좀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참석했다.

오정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IB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점검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여겨져 오늘 정책포럼을 가지게 됐다”면서 “오늘날 수많은 교육 이론과 넘쳐나는 수업 기법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특정 하나의 이론과 기법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정담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실장은 “아무리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우리 현실과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추진 방향을 모색해야만 진정한 교육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오늘 IB교육 발전 방향이 모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창식 제주도의회교육위원장은 인사말씀에서 “지난 11대 도의회때 일본의 오사카지역 IB학교 학생모집 당시 방문해 학교장과의 장시간 대화를 통해 IB교육에 실패를 인정하며 다음해부터는 전학생 대상이 아닌 희망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교육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제주에서 IB교육이 성공해서 수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럴려면 이론적 무장을 해야 되고 IB교육 프로그램을 어떻게 도입해서 적용시켜야 될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 관심있게 지켭조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 했다.

김창식 위원장은 또 일반 학교에서라도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하면 할 것을 권유하고, 그런 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B정책토론회 발제는 이무성 연세대교수(교육학과)가 “IB교육과정 실행상의 문제점 및 공교육 도입에 대한 쟁점 논의-IBDP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강석창 JIBS보도국자의 좌장으로 강동우(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강현석 경북대 사범대교수, 우옥희 전대정여고교장,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손민호 인하대 교육대학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무성 교수는 주제발표에 앞서 국내 IB 교육과정 도입내지는 확산에 대해서 찬반의 논리가 나름의 논거를 가지고 물과 기름처럼 양분되어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자리에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꺼냈다.

이 교수는 IB 교육 과정에 대해서 저는 여러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종종 아이비 도입에 대해서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저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물론 저희 입장이나 의견이 실제 정책 채택이나 또는 시행에 있어서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쉽게 찬성이다 반대다 라고 말씀 드릴 수 있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그림자가 늘 있기 마련이라면서 자신은 연구자로서 그 그림자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수는 자신의 아이를 IB 교육과정에 보낼 예정이고요, 또 제가 살아있는 시간의 3분의 1 정도는 서서히 죽어가면서 아이디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애정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목숨 걸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그림자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물체나 현상을 더욱더 명확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진다고 했는데, 정책이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실행상에 의도하지 않은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문제점들은 계획이 맥락 의존적이라는 것이라 했다. 즉 달리 말하면 그런 문제점들은 사회 문화적 요인들과 많이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오늘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그런 실행상의 문제점들이 어떤 것이고 쟁점이 무엇이고, 우리가 IB를 도입을 해야 된다면 어떤 지점을 고민해야 될 것인가하는 이 세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교육과정 실행상의 문제점 두 번째는 주요 쟁점들로 이 쟁점들 때문에 찬반의 논리가 갈리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연구자로서 기존 IB 연구 문헌들은 이 쟁점들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하고 있는지 전해드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공교육에 IB를 도입 확대와 관련한 고민과 과제를 말하겠다.

첫째, IBDP 교육과정의 실행상에 상대적으로 잘 언급되지 않는 그문제점들이 있다. IB교육프로그램같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늘 그렇듯이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세공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ib 문헌들이 대체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IBDP 교육과정 실행상에 문제점들은 역설적으로 IB의 강점과 엇물려져 있다는 거다.

IB의 강점들이 실제 적용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죠. IBDP 교육 과정이 가진 장점들의 이면에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존재하는데 첫 번째 말씀드리면 IBDP는 구성주의 교육 철학에 기반한 통합적인 교과 지식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PYP나 MYP에 비해서는 훨씬 더 상세화된 교육과정 그러다 보니까 IBDP 실행에 있어서 반드시 IBO에서 주관하는 외부 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교과별 시험 준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

IB정책토론회 종합토론. 왼쪽부터 강동우 교육의원, 강현석 경북대 교수, 이무성 교수, 강석창 JIBS보도국장, 손민호 인하대 교육대학원장, 우옥희 전대정여고교장,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 

그러니까 IBDP 교사들은 교육과정의 해석의 주체 또는 평가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교사들은 학생의 대학 입학과 직결되는 IBO 외부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서 각 과목별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표준 단계에서 150시간 고급 단계에서 240시간 상당 분량의 교과 지식을 소화해야 되는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깊이 있는 교육과정의 해석보다는 외부 평가 준비를 대비해야 되는 어떤 구조적인 상황에 이제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런 구조적인 제약들이 IBDP의 어떤 핵심 교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탐구학습 및 경험 학습 과정 중심이 평가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사들 간 학교 간의 편차는 있겠지만 이런 문제들이 연구 문헌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DP 2년 차 때 교사들이 기출 문제를 많이들 사용을 한다. IBDP 학생들 중에서 기출 문제를 통해서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기출 문제는 단답형 서술형 논술형 다 있다. 그리고 물론 이 기출 문제가 교과 지식을 응용하는 것을 측정하기 때문에 100%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 부분 또 연구가 걱정하는 부분은 뭐냐면 DP 2년차 때 기출문제가 수업 시간에 그리고 학생 개인의 공부 시간에 매우 중요한 교재로 사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비가 추구하는 과정 중심의 학습 평가 탐구 활동이 2년 차에 특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많은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거다.

교사들은 학생의 대학 입학과 직결되는 IB 외부 평가를 대비하기 위해서 상당 분량의 교과 지식 소화 과정에서 기출문제 중심의 어떤 시험 대비 중심 교육을 하게 되는 구조적인 제약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 IBDP의 강점은 비교과와 교과 활동의 어떤 균형 이걸 통해서 아이들이 전인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그런 장치가 돼 있어요.

둘째, IB교육과정에 대한 쟁점으로 우선 IBDP 교육과정이 엘리트 교육이냐라는 겁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IBDP를 운영하는 학교의 대부분은 사립학교나 국제학교들이다. 보통의 살림살이를 한 사람들이 보낼 수 있는 학교가 아니다. 이들 계층의 특징들이 있는데 글로벌 미드 클라스라고 하는데 이 계층들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자본을 바탕으로 해서 어떤 글로벌 교육의 가치나 상징 습득이 가능한 IB육 과정을 선호한다. 그리고 해당 국가에서 아주 경쟁적이고 주입식 교육의 반대 급부로서 IB 교육철학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많이들 보냅니다.

실제로 아시아 지역의 IBDP 졸업생의 다수가 글로벌 명문 대학에 진학하고 있고IBDP를 운영하는 국제학교들 또 사립 학교들은 글로벌 명문대학의 통로로서 차이 생산을 해내는 과점적인 지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IBDP 적어도 아시아 쪽에서는 엘리트 교육을 하고 있는 거다.

반면에 미국을 한번 보면 북미 지역의 IB 학교의 80% 또는 85% 이상은 공립 학교다. 이는 미국에서 IB 교육과정이 보다 광범위한 일반 계층의 교육의 사다리로서 작용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미국의 저소득층이 많이 다니는 학교를 타이틀 1스쿨이라고 하거든요.

이런 타이틀 1스쿨에 다니는 타이틀 1스쿨의 60%가 IB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요. IBDP교육 과정을 거친 저소득층 그리고 흑인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률이 일반 학교 동일 집단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높다는 연구도 있다.

또IBDP를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비용보다 IBDP 졸업생들의 추정 소득이 높다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니까 이 아시아와 북미의 극명히 대조되는 상황을 보고 우리가 알 수 있는 거는 IB를 시행하는 주체와 대상에 따라서 엘리트 시스템일수도 있고, 반대로 교육형평성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역설도 가능하다.

이 교수는 대중적인 교육을 원하려면 IBO가 쌓아놓고 있는 비영리 기관으로서 쌓아놓고 있는 4500억 원의 적립금을 풀어야 된다라고 밝혔다.

◇IB교육이 사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을까

다음 IB교육이 사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그러니까 아이비가 도입되면 사교육이 더 증가할 것인가 아니면 감소할 것인가. 분명히 사교육을 우리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러면 연구는 뭐라고 얘기하고 있느냐 하면 답은 예스 n노다.

예스 측면은 아까 언급한 IB 장점들로 인해서 쉽게 사교육이 아이디 공략을 할 수가 없다. 물론 기출문제 학습이라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왜냐하면 연구에 의하면 IBDP에서 특히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대부분 수학이나 과학의 특정 과목들이고 대부분 중하위권 학생들이 보충을 위해 받게 돼요.

실제로 IB 7점을 받은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는 예가 드물고, 대부분 4.5점 6점 학생들이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는 IB가 우리의 자동차 공회전처럼 오염이 많이 나는 이 사교육 형태를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교육을 쉐도우 에듀케이션 그림자 교육이라고 하는데, 그림자가 없어지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교육과정의 이면에는 그림자가 존재한다. 없어지지 않는다. IB에 적합한 보다 정교한 형태의 사교육이 진화할 가능성이 높고, 실제 그런 현상들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학교 내부 평가와 소논문(익스텐디드 에세이) 전문 사교육 업체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런 점들은 IB의 장점인 평가의 타당성을 퇴색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다.

사실 사교육의 효과를 측정하는 교육비용 연구를 보면 논술에 대한 효과가 가장 크다. 사교육의 비용을 지불할 때 영어, 수학, 논술 가운데 논술 효과가 가장 크다.

걱정이 되는 게 이제 IB가 서술형 논술형을 강조하는데 이 부분이 우리 사회 문화적 요인이 워낙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분명히 진화할 것 같다라는 걱정이 든다. 그래서 제가 답변을 예스앤노라고 말씀을 드렸다.

◇IB는 더 우수한 교육인가?

그럼 아비는 더 우수한 교육인가 알고 싶잖아요. 우리가 도입하고자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이비는 더 우수한가? 이 교수는 아직 까지는 IB교육이 우수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인과관계에 기반한 연구 설계가 없다고 했다. 마치 화이자 백신의 효과를 측정하듯이 이런 실험 설계 연구가 존재하지 않다고 했다. 데이터도 없고 그래서 대부분 연구가 어떤 연구냐면 IBDP 졸업생들은 대학 관계자들이 IBDP 졸업생들에 대한 평가 이 학생들이 다른 교육과정으로 들어온 학생들보다 다르다라는 이런 질적인 연구가 대부분이라는 거라 했다.

그나마 최근에 대안적으로 시행된 연구는 뭐냐면 오레건 대학과 그다음에 홍콩대학교 호주 국립대학교의 ib dp를 통해서 들어온 학생 그다음에 로컬 교육 과정이나 다른 교육 과정으로 들어온 학생들을 교과 성적을 비교한 거예요. 중요한 인구학적 변수를 통제를 해서 비교를 했는데 결과는 짧게 말씀드리면 차이 없다. 그러니까 아직까지는 IBDP가 더 우수한 교육이라는

경험적인 증거는 없다는 거다.

◇ IB교사는 남다른가?

IB교사들은 남다른가. IB 교사들은 정말 더 뛰어난가 이런 표현이 될 수도 있겠죠.

이 연구는 최근에 제가 IBO 수탁을 받아서 IB 교사들과 전 세계 8개 국가의 IB교사들과 OECD에서 탈리스라는 데이터를 모아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 8개국에 걸쳐서 유사한 패턴이 발견되는데요. IB 교사들은 수업 관련 시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우선 아이비 교사들 할 거 많은 거 저도 알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더 다양하고 학생 중심적인 교수 학습 평가를 하고 있고요 동료 교사들과 함께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요 다문화적 교육 환경에서 더욱더 높은 자기 효능감을 보이고 있고요. 그 다음에 학생의 평가 개별 학습 통합 교과 티칭을 위해서 학습 평가를 더 많이 한다고 나오고 있고 교수 만족도도 8개국에 다 동일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교직 만족도도 높고 이런 전문성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들은 교사들이 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주는 어떤 구조적인 장치나 프로세스가 있는 것이 같다라고 보여져요.

그게 이 연구의 결과였고요 그래서 교사 관련 내용은 아마 긍정적인 얘기가 보고되고 있어서 IB 도입의 쟁점을 우리가 이야기할 때 또는 도입의 논고를 이야기할 때 이런 요소들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했다.

◇ IB 교육의 공교육 도입

오늘 또 내용 중에 가장 관심을 가질 내용 중에 하나가 공교육 도입과 관련해서 우리가 고민할 지점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저는 도입의 논거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참석자 6 39:42

도입 논거를 말씀하실 때 대부분 현재는 시스템 개선과 개혁의 관점으로서 IB를 도입하자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죠.

저도 일정 부분 동의하는 바다. 그러니까 정책 수단으로서 IB 도입 논거는 일정 부분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저는 IB를 하나의 솔루션이라고 보고 있지만 더 솔루션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는다 했다. 무엇보다도 정책 수단으로서 IB 도입만을 강조한다면 저는 좀 부족함이 있다라고 본다. 무슨 말씀이냐면 IB 도입논거를 낼 때 저는 학생 중심 관점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까 말씀드린 IB졸업생들이 자기 효능감이나 교육과정 만족도가 높다는 건 매우 중요한 도입 용도 중에 하나고 또 교사들의 전문성이 신장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도 중요한 도입 논거 중에 하나라고 본다. 그 교육 주체들이 발전할 수 있다라는 건 매우 중요한 논거라는 거다.

또한 만약에 어떤 교육 개혁의 시스템의 툴로서 IB를 도입하고자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IB교육과정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먼저 도입되고 두 곳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누적적으로 나와야지 도입될 수 있다는 논거가 정당화될 수 있다라고 보여진다.

그런 면에서 제주 교육청에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들은 매우 중요한 기로에 있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저도 지켜보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이 부분은 제가 좀 아쉬운 부분인데 IB 교육 과정의 핵심 목적이 뭡니까. IBO가 얘기한 것은 문화 간 상호 이해, 세계 시민성 이런 것들이 IB 교육 과정이 추구하는 여러 교육 목적 중에 가장 중요한 목적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IB 도입을 얘기할 때 말씀하시는 분은 별로 없다고 했다.

아까 강현석 교수님 번역하신 책에 이 부분이 강조가 돼 있어서 제가 반갑게 읽었는데 IB를 도입하고자 하는 이유 중에 이 부분이 소홀히 된다면 약간은 주객이 전도된다는 느낌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는 도입의 순서와 수준이라 했다.

PYP를 할지 그럼 DP를 할지 MYP를 할지 고민이 되잖아요.

흥미로운 점은 북미에서는 MYP가 DP 다음으로 많이 도입이 되고 있어요.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이거 왜 그럴까요.

IB는 PYP, MYP, DP 세 가지를 다 경험해본 베테랑 교사들과 코디네이터를 만나보면 MYP 가 되게 많아요.

PYP는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에 도입하면 도입하기 쉬워요. 왜냐하면 초등학교잖아요. 교육과정의 구성 체계가 다르고 통합 교과 지식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미 일선 학교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예전처럼 전통적으로 가르치시지 않으세요. 그러니까 PYP 부제 안에도 제가 볼 때는 IB처럼 할 수 있어요.

반면에 DP는 아까 말씀하셨듯이 우리 수능 체계와의 호환 접점 그리고 복잡한 문제들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요.

그런데 이 MYP는 오히려 DP가 갖고 있는 학문적인 엄격성 여기서 학문적인 엄격성은 쉽게 말씀드리면 교과지의 집계 수준이에요.

만약에 도입 순서를 고민할 때 이 부분도 한번 향후에 논의를 해보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도입의 대상과 방식이죠.

공립학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가 있겠고 그냥 학교에게 맡겨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 있겠는데 후자는 대부분 사립학교들이 하고, 공립학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은 미국식의 터널라운스쿨 모델이다. 문제가 많은 학교가 빠르게 개선하고 싶은 툴로서 IB를 도입하는 방식이 이제 터널라운스쿨 모델이고요 또 하나는 아마 제주교육청에서 하는 방식과 비슷할 것 같은데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 있는 학교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어떤 접근이 맞을지는 데이터가 좀 더 필요하고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타이틀 1스쿨 그냥 영화 허리우드 영화의 어려운 그런 도시 빈민 학교들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 학급만 할 때의 문제점이 뭐냐면요. 학교 내에 IB 학생과 비 IB 학생을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자칫하면 우열반식의 라벨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한국적인 상황에서 특히 두 번째는 IB에 소요되는 학교 자원의 분배 형평성에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어떻게 IBO에게 단위 학교당 애니얼 피를 주는 마당에 한 학급을 하는 건 상당히 비효율적이에요.

비용 효과성 측면에서 네 번째는 IB를 한 학급만 하게 되면 IB교사와 비 IB 교사가 분리가 돼요.

교육과정이 그러면 교사들 간의 협력 교원 학습 전문 공동체라든지 이런 협력적 활동에 인위적인 분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런 것들이 연구에서 드러나는 단점들이에요.

그래서 이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학교가 학년 전체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도 있겠으나 그래도 학년 전체가 조금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립학교 중심으로 도입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학교 간 위계와 경쟁을 심화시킨다. 이건 홍콩의 케이스에서 너무나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호주의 사립학교를 제가 좀 말씀드릴게요 호주 사립학교의 경우에는요 아이비 개별 학생이 ib 교육 과정이나 로컬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일단 기회를 주고요 더 중요한 거는 학생이 한 학기 정도를 해보고 변경이 가능하도록 이 통로를 열어놓습니다.

또 하나 추가적으로 이 학교 내 분리 문제나 교육 자원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주요 교과들이 있죠. 과학 수학 이런 것들은 아이비 학생과 로컬 교육과정 학생이 같이 모여서 배운다.

똑같은 선생님도 그러면 선생님이 이 두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더 좋을 뿐더러 두 학생들에 맞게 변화시켜서 가르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고요.

그럼 IB를 우리가 천년 만년 장기적으로 쭉 갈 것인가, 우리 둘 제도의 하나로 호주나 영국이나 미국은 기존의 교육 제도의 가격 레이어링 돼서 장착이 돼서 하나의 제도로 경로 진화를 이룬 케이스예요.

우리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거를 한시적으로 가고 KB로 갈 것인가 아니면은 제한적 범위 내에서 분배 정의 차원에서 일부 학교를 지원하듯이 이 부분이 좀 논의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결론

오늘 발제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떤 새로운 교육과정 아이디가 채용될 때 실은 이것을 시행하는 우리 지자체들이 IB 수용에 대한 이해와 태도 지식과 또 인프라 준비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고민을 좀 더 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만약에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저도 IB를 목숨 걸고 연구를 하고 있는데 도입을 꼭 한국적인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도입을 하고 현재 제주형 모델이 성공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이런 과제들에 대해서 고민을 했을 때 이 도입이 정당화되고 또 그런 벤치마킹이나 또는 좋은 실례들이 다른 학교로 퍼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 교육 현실과 제도적 실천적인 결합에 대해서 좀 실체를 만져보자 IB라는 거죽만 보지 말고 우리가 알게 하면 뭔가 다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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