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재개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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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재개 즉각 중단하라"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12.22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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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도당 논평
-"월정리 주민 무시하는 오영훈 도정 독주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발생 우려"

오영훈 도정은 많은 갈등을 야기하면서 논란이 된 제주시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일방적으로 재개했지만 월정리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가 바다와 만나는 곳이 구좌읍 월정리이다.

2017년 문화재청에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허가를 받을 때 제주도는 용천동굴을 기재하지 않고 당처물동굴만 기재해 허가를 받았지만 오영훈 도정의 자체적 허가를 통해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로 공사기간을 연장할 때는 슬그머니 용천동굴을 끼어 넣었다.

경미한 변경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은 각 지자체장이 자체적으로 허가할 수 있지만 국가 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용천동굴 등이 추가됐다면 이는 경미한 변경에 해당되지 않아 문화재청의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사항으로 동부하수처리장 공사기간 연장을 허가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위법행위를 범한 것이다.

월정리 주민들의 일방적인 강요하고 많은 갈등을 야기시키며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기간 엉터리 연장허가를 통해 19일 공사재개를 강행한 오영훈 도정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지난 12월 14일 문화재청은 제주도에 공문을 보내 유네스코에 동부하수처리장의 공사가 세계유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증설사업 내용 보고를 요청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증설에 따른 잠재적 영향분석 등의 용역을 내년에 실시하여 보고하고 세계유산에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면 공사 중지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자랑스런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의 존폐기로에 놓일 수 있는 중대한 상황임에도 공사를 강행하는 선 조치를 한 다음 후 보고를 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여줬다.

오영훈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2020년 12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 사업비 15억원을 반영했다고 자랑스럽게 홍보를 하고 다녔다.

당시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와 월정리 주민간의 합의가 없으면 공사를 강행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피력했었다.

하지만 오영훈 후보는 이와 반대로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사업의 국비 15억원을 받아왔다고 생색내는 치적 홍보에만 열을 올렸다.

오영훈 도정은 월정리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공감대 없이 지속가능 운운해가며 위법한 행위까지 해가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

오 지사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세계자연유산 제주보전 토론회 등에서 제주도가 환경적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으므로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및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해왔다.

월정리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남지미 동굴 등은 월정리 주민들의 자부심이자 함께 공생하는 삶의 터전이다.

우리 제주의 자랑이자 보물인 거문오름 용암동굴 등을 오염시키고 훼손하는 동부하수처리장의 증설행위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

후대에게 물려줘야할 우리 제주의 소중한 자산과 관련해 돌이킬 수 없는 유·무형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영훈 지사는 증설사업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월정리 주민들의 수용성을 충분히 보장하면서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길 바란다.

현재 월정리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공사업체는 고발을 하겠다고 겁박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한해 독선과 오만으로 가득찬 오영훈 지사의 폭거로 인해 도민사회는 지속적인 갈등과 혼란으로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이러한 일방적인 오 지사의 폭거와 독주가 도민사회가 받아줄 수 있는 임계점에 와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하길 바란다.

2022. 12. 20.

국민의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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