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북핵대응특위 ‘제주도 전략도서화’ 즉각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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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북핵대응특위 ‘제주도 전략도서화’ 즉각 폐기해야"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12.28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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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논평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7일 오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북핵 대응 전략으로 미 핵무기가 전진 배치될 경우 제주도가 최적이라는 점과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주도의 전략도서화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논의됐다는 것은 평화의 섬 제주의 자존과 가치가 훼손되는 것으로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논평 전문이다.

제주도 전략도서화국민의힘 북핵특위 논의

평화의 섬 제주 자존과 가치 훼손즉각 폐기해야

보고도 믿지 못할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가 북핵 대응 전략으로 한반도에 미 핵무기가 전진 재치될 경우 ‘제주도가 최적’이라는 점과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주도의 전략도서화 검토 필요’ 등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특히 논의 내용에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시 ‘미군의 전략폭격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건설’, ‘핵무기 임시 저장시설 구축 검토’ 등이 포함됐다.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망발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자존과 가치를 훼손하는 몰상식한 행태이다. 제주도민은 제주4‧3의 아픔을 겪고도 이를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정신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이 같은 노력은 오늘날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국민의힘은 제주도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바람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지각한 내용의 보고서를 즉시 폐기하고, 사죄해야 한다.

제주도민의 뜻을 중앙당에 전달해야 하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그동안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추진을 요구해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보고서 내용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는가. 인지하고서도 오늘에 이르렀다면 제주도민의 기대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이며, 인지하지 못했다면 중앙과 긴밀히 소통했다는 말은 다 새빨간 거짓말인 것인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요구한다. 제주 현안을 가지고 정쟁화에만 혈안이 돼 몰두하지 말고 진정 제주와 제주도민의 평화를 대변하는 일에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제주4·3 폄훼·왜곡 인사 임명 강행, 그리고 이번 제주도 전략도서화까지 제주와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관광청과 감염병전문병원 등 자신이 약속한 공약마저 미루는 등 점입가경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제주를 홀대하고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될 경우 제주 도민사회의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와 제주도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2022. 12. 27.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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