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으로부터 청정 제주 지키려 경 · 군 · 관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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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으로부터 청정 제주 지키려 경 · 군 · 관이 나섰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2.11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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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제주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청정제주 지역 사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경·군·관이 나섰다.

도는 최근 경찰·군·소방서 등과 함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선제적인 감염병 검역·감시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월 28일 주간정책회의에서 공·항만 등 출입국 검역 시스템 강화와 충분한 인력 지원 등 적극적 대응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 경찰, 가짜뉴스 모니터링 단속

제주지방경찰청에서는 긴급 상황 발생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112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보건당국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감염증 상시 대비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12에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에게 조치 요령을 안내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긴급 조치가 필요할 경우 경찰관이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현장 조치하고 있다.

가짜뉴스 관련 전담요원을 선발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유포 발견 시 신속한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점매석(사재기) 행위가 금지됨에 따라, 식약처·제주도와 함께 단속·수사하고 있다.

김병구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지난 4일 제주국제공항 검역소를 점검하며 감염증 대응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해병9여단, 검역 인력 파견… 해군기지, 군의관·통역병 등 투입

제주지역 주둔 군부대도 감염증 유입 차단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부대 내 장병들의 건강상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병대 9여단은 지난 1월 28일부터 제주 관문의 최일선인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검역소의 감지 열화상 화면 확인 등 검역활동을 위하여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군 제주기지전대(3함대 사령부 제주기지전대, 제8전투훈련단 제주훈련대)는 제주국제공항 내 입도객 발열검사와 비상연락망 확인 업무에 군의관, 의무부사관, 통역병 등을 투입했다.

아울러 장병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개인별 행동수칙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매일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자치경찰, 공항·만에 경찰력 지원 / 소방본부, 감염 의심자 안전 이송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비상체계를 구축하며 신속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1월 28일부터 제주도 비상대책본부와의 연락체계를 구축했으며, 공·항만 검역소 등을 지원하는 경찰력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3일부터 자체상황실 운영을 강화하고 상황관리반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CCTV관제센터를 통한 감염 대상자 모니터링 지원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검역소에 경찰 인력을 지원해 ▲발열체크 동선 안내 ▲검역 이탈자 감시·제지 ▲검역 거부자 발생 시 경찰권 행사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치경찰단은 감염증 동향과 대응책 파악, 유입 차단 등과 관련한 업무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컨트롤타워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일원으로서 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감염증 위기경보 ‘경계’ 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1월 27일부터 전담구급대 4개 대대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전담구급대는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공·항만 발열감시의 이송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방본부는 지난 1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진단검사를 시행한 사람 중 스스로 이동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숙소(자택)까지 이송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진단검사 후 결과 확정까지 걸리는 약 3시간의 대기 시간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앞으로도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군·관·경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감염병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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