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용 콩 재배 기계화로 식량자급률·농가소득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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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용 콩 재배 기계화로 식량자급률·농가소득 향상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2.2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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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농기센터, 1억 4400만원 투입해 ‘나물콩 이모작 작부체계 시범사업’ 4개소 선정
제주농업기술센터가 나물용 콩 재배 기계화와 이모작 작부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땅콩파종기계화 사업 자료사진)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식량자급률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나물용 콩 재배 기계화와 이모작 작부체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국내 나물용 콩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주산지로 2021년 기준 재배면적 4879ha, 생산량 3607톤이다. 주품종은 ‘풍산나물콩’으로 주로 6월에 손 파종(산파, 종자를 흩어 뿌림)하여 10월에 수확한다.

콩 재배는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안정생산이 위협받고 있으며 인건비가 상승해 경영비 부담이 크다. 지난해 콩 개화기와 성숙기에 가뭄, 착협기에 태풍 피해로 인해 평년대비 생산량이 25% 감소한 바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 4400만 원을 투입, 관내 나물용 콩 재배농가 4개소를 선정해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나물콩 이모작 작부체계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기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안정생산을 도모하고, 후작물까지 작부체계를 마련해 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한 사업으로 나물용 콩 재배 생력화 농기계와 종자, 나물콩 및 이모작 작물 상품화를 위한 가공기기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을 통해 농작업 기계화로 인력 27% 절감과 안정생산, 단작에서 이모작 작부체계 변화로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계파종(줄 파종)을 하게 되면 적정 재식거리와 파종깊이를 유지할 수 있어 균일하고 건전한 생육이 이뤄지며, 이상기후에 대응이 용이하고 수확작업까지 기계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계화를 통해 작업효율을 높여 후작물 재배기간을 확보, 단작에서 이모작이 가능해 영농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 관내에서 나물용 콩을 재배(예정)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사업 희망자를 접수받는다.

신청은 제주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문의 사항은 근교농업팀(☎760-7754)에서 안내하고 있다.

임충석 농촌지도사는 “기계화가 확산되면 기계화에 적합한 국산 품종으로의 전환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과 국산콩 자급률 향상을 위해 나물용 콩 안전 다수확 재배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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