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장 초점 맞춘 ‘상장 육성 지원사업’으로 상장 물꼬 튼다
상태바
기업 상장 초점 맞춘 ‘상장 육성 지원사업’으로 상장 물꼬 튼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2.27 0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예비·기초·잠재 단계로 역량 구분
시스템 구축·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본격화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8기 핵심정책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상장 희망기업 수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기업의 상장은 대외 신뢰 확보 및 인지도 제고, 용이한 자금조달로 이어지는 것과 함께 매출, 고용, 조직, 재무 등 전 분야에서 선진경영 수준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역 유망기업이 상장할 경우 인재양성, 고용 창출과 더불어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로 지방세 수입이 증가하는 등 경제 규모를 키우며 자연스럽게 경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다.

상장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일반적인 기업지원과는 달리 상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업의 수준을 우선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상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시행 전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해 기업 상장에 대한 사전역량을 실시하고, 기업 역량에 따라 상장 분야별 지원, 상장 컨설팅 등 단계별로 필요한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기업은 사전 역량진단에 따라 예비·기초·잠재 3단계로 분류되며, 외부 상장전문가의 심사에 따라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세부지원사업으로는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기술 가치평가 △시장조사 △회계자문 △상장전략 로드맵 수립 등 상장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별로 11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단기간 내 상장 가능성이 있는 예비기업을 대상으로는 외부 기업 전문가들이 기업 멘토가 돼 상장에 대한 조력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기초·잠재기업에는 상장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교육하는 공통 기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 대상은 상장희망기업 1·2차 수요조사에 응한 51개사 중 제주지역에 본사가 있거나 본사를 이전할 예정인 중소·벤처 기업이다.

신청 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로, 제주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3월까지 기업별 역량분석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결정한 뒤 4월부터 12월까지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업과 투자사, 증권사 등 상장지원 유관기관이 함께 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구상 중이다. 기업 설명회(IR), 투자유치 방안, 상장지원에 대한 의견수렴 등 상장과정에서 실질적 고민을 해결하고 지원 유관기관 간 컨설팅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이 혼자서 상장을 진행하기에는 넘어야 할 단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상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해 유망기업의 상장 역량을 높이고 실제 상장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