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정부가 6월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인천광역시로 하고 서울에는 통합민원실을 설치한다고 발표하자제주로 이전한 지 5년도 안된 기관을 폐지하고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명백히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결정이자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라 밝혔다.

이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이같은 결정을 단행한 정부 여당에 대해 깊이 유감을 표하고 정부에 대해 2가지 요청을 했다.

우선 여당은 즉각 제주를 소재지로 한 관광청 신설 논의에 참여하고 정부는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는 즉각 지역의 특수성을 살리고, 상생 가능성ㆍ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한국공항공사 및 한국마사회의 제주 이전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올해 2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여야 3+3협의체에서 재외동포청이 이전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기관의 제주 이전을 합의한 바 있다며, 여당은 이제 그 약속을 이행할 때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