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청정 제주’ 이미지로 관광시장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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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청정 제주’ 이미지로 관광시장 반전 노린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2.1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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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객 유치 ‘총력’…전략적 마케팅으로 코로나19 악재 넘는다
'안전 관광 제주'이미지로 관광객 감소 추세 반전 오름세로 돌아서
제주도는 '청정제주 이미지'로 내국인 관광객유치에 중점둬 전략적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사진은 2020. 1. 1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제20회 국제펭귄수영대회 사진)
제주도는 '청정제주 이미지'로 내국인 관광객유치에 중점둬 전략적 마케팅을 펴기로 했다. (사진은 2020. 1. 1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제20회 국제펭귄수영대회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전 제17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해 관광 업계를 되살리기 위해 국내 관광객을 중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바이럴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도는 지난 13일부터 국내선 항공 예약 상황이 전주 대비 높아지며, 내국인 관광객 입도 감소 추세가 점차 회복될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과 무사증 일시 중지에 따라 입도관광객은 1월 20일(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주의’) 이후 총 80만2263명(2.16. 기준)으로 전년 대비 24.7% 급감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수가 13일(목) 2만4409명(전년동일대비 –29.4%), 14일(금) 2만5936명(“ -26.1%), 15일(토) 2만7679명(” -22.1%), 16일(일) 2만6120명(“ -27.2%)으로 점차 증가추세로 돌아서며 평균 -45%대를 보이던 증감률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2월 둘째 주말(2/7 55.7%, 2/8 59.5%, 2/9 52.9%)에는 평균 56.0%를 기록했던 탑승률이 지난 주말 83.8%(2/14 83.9%, 2/15 87.0%, 2/16 80.8%)까지 올랐다.

이에 도는 ‘감염병 청정 제주’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국내 관광객 중점 유치를 위한 온라인 홍보에 돌입해 관광 시장 조기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유명 인플루언서 초청 ‘감염병 청정 제주’ 투어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의 위축된 여행 심리를 ‘안전 관광 제주’로 전환해 위축된 제주 관광시장 조기 회복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외 다중집합장소(공항 5, 지하철 45, 영화관 26 등)에서도 ‘당신이 몰랐던 제주이야기 이미지’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예산 규모는 총 128억4000만 원이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56억2000만 원, 동남아권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38억 원, 직항노선·국내외 홍보사무소 접근성 확충에 34억2000만 원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예산 조정을 통해 제주 관광시장 최단기 회복을 위한 ‘제주관광 온라인 빅 할인 이벤트’등을 추진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업계 인센티브 지원 강화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도는 코로나19로 묶여있던 마케팅 예산을 단계별로 집행하기 위해 관광공사·관광협회와 함께 국내외 마케팅, 접근성 확충 방안들을 논의하고 단계별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마케팅 초기단계에서는 도·공사·협회의 SNS 공식채널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과 함께, 대국민 온라인 홍보와 주요 포털 사이트 광고, 항공사 등 유관기관 공동 프로모션에 돌입해 안전 관광과 감염증 청정 제주 등 클린 제주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관광업체별 온라인 홍보 지원을 강화하고 ▲언론․대형 여행사 제주초청 팸투어 ▲대국민 제주여행 포스팅 공모전 ▲ 관광업계 공동 ‘탐나오 기획전’ 빅 할인 이벤트 ▲에코파티, 로캉스 지역관광상품 출시 ▲전국 주요도시 현장 로드홍보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등도 병행한다.

회복 후 단계에서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시행하고, 기업체·학교·동호회 등 관련 업계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직항 노선 증편 등 접근성 확충을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회복함과 동시에 해외 현지 여행사와 제주상품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관광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현재 제주도는 무사증 중단이 ‘안전한 관광 제주 ’를 지켜내기 위한 조치였음을 도 해외홍보사무소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을 통해 동남아 등 기존 무비자 대상 국가에 홍보하고 있다.

향후 도는 코로나19 사태 해제 시를 대비해 민관 공동 마케팅 추진단을 결성해 일본 및 동남아 주요 도시 제주관광설명회와 세일즈 콜을 실시하는 한편, 국가별 주력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목적지로서의 제주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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