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밀양 홍광식씨 왼팔 한손으로 28분 300개 기록 세워
- 서울 장덕진씨도 1시간 910개 기록 수립
비만율 전국 최고인 제주도에서 전국민 건강을 기치로 14일 제주시 신산공원에서 개최된 제2회 전국종합팔굽혀펴기최고기록대회에는 서울,경남,전북 등 전국 참여 기록에 도전한 선수들로 공원 산책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샀다.
현달형 대한국제종합팔굽혀펴기최고기록총연맹 총재는 대회 인사말에서 “팔굽혀펴기운동은 전국민 건강한 삶,건강한 몸관리를 위한 기본체력단련 운동으로 온몸 근육강화 운동”이라면서 “언제, 어디서든, 짧은 시간에 실시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건강한 몸과 정신까지도 맑게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현 총재는 “전국민 모두가 하루 15분 정도 투자하여 팔굽혀펴기를 생활화하여 마음수련과 체력강화를 통해 불굴의 의지와 맑은 정신을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항공편을 이용해 참가한 육지부 기록 도전자들은 모두 1시간 제한시간 팔굽혀펴기에 도전했다. 사업장에서 사고로 오른팔을 못 쓰는 도전자는 왼팔 한손으로 1시간 기록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록 도전에는 변영호씨(전라북도 부안)가 2101개를 기록해 최고 기록을 세웠고, 박준영씨(제주)가 1050개, 장덕진씨(서울시 노원구)가 910개, 여재호씨(제주)가 717개, 이대현씨(제주)가 387개 기록을 세웠다.

왼팔 한손 부문에 도전한 홍광식씨(경남 밀양)는 28분 300개 기록을 수립했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기록에 도전한 변영호씨(54)는 양손 팔굽혀펴기에 도전 1시간에 2101개의 기록을 달성해 대회 신기록을 수립했다.
변씨는 기록도전을 위해 대회 일정과 맞춰 생신을 맞는 어머니와 형님 내외분, 딸과 함께 이날 아침 제주에 왔다고 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체력단련에 좋을 것 같아 지난해 12월부터 푸쉬엎을 시작했다면서 다니는 직장 후배들과 이웃들에 꾸준히 팔굽혀펴기를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을 하다보니 자세가 좋아지고 체력이 증진되는 것을 나날이 체감할 수 있다고 했다.
변씨는 이날 아침 신산공원 기록도전 신청 접수를 하고 공원화장실을 이용했는데 휴대폰을 깜박 잊고 나왔다 다시 가보니 분실됐다면서 아쉬움을 털어놨다.
서울에서 참가한 장덕진씨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팔굽혀펴기최고기록대회가 제주에서 열리는 것을 알고 이날 아침 항공편으로 제주에 왔다고 했다.
몸이 왜소해서 키도 작고 허약해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집에서 지속적으로 팔굽혀펴기를 해서 지금은 강건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했다. 체력학원 센서로 1분기록 85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장씨는 제주도 남원읍 태흥리에서 전투경찰대에 복무해서 제주도와는 친숙하다며 내년 대회에는 보다 좋은 기록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광식씨는 해군 UDT출신이다. 퇴역후 사업장에서 사고로 감전돼 오른팔을 못쓰는 바람에 왼팔 한손으로 팔굽혀펴기에 도전했다.
홍씨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 이전 태권도 웰터급에서 경상남도 도대표선수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할 정도라 한다.

홍씨는 현재 양봉, 구운소금(모리소금) 제조, 장류 가공업 등을 하고, 목공예, 서각 등의 취미생활도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구운소금은 행정에서 가장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국제종합팔굽혀펴기최고기록총연맹은 차기 최고기록대회는 대회운영 기준을 ▲1시간 내 외 ▲1시간 이상 최고기록 도전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