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18일 오후 중국인 유학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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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지사, 18일 오후 중국인 유학생과 만난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2.1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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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 제주분회장 등 8명과 18일 간담회 추진
무사증 일시 중지 불가피성 이해 도모 및 편견 우려 불식 약속
유학생 현실 확인해 인권 기반한 공동체 기여 방안 선제적 모색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학을 앞두고 입도한 중국인 유학생들을 만나 코로나19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8일 오후 2시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원희룡 도지사와 제주 중국유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루안치 전한중국학인학자연합회(1993년 설립된 비영리사회단체로, 한국에서 제일 큰 중국유학생단체) 제주분회장 등 도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8명이 참석한다.

현재 제주 중국인 유학생들은 개학을 앞두고 입도 중이며, 16일 기준 210명이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보건복지부의 규정에 따라 입국 후 14일(통상적 잠복기)간 자율적으로 관리 되고 있으며, 간담회에 참석하는 중국유학생들은 모두 자율 관리 조치가 해제된 상태다.

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무사증 일시 중지의 불가피성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집단적 차별·편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한편, 인권에 기반한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 지역에 있는 중국유학생들의 실제 형편이 어떤지 의사를 들어서 도 나름의 방침을 잡을 예정”이라며 “우리는 이미 철저히 관리하고 자발적 협조가 이어졌기 때문에 어려운 때 함께 이해하고 돕는 성격의 간담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는 도민들의 감염증 확산 예방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도 자체적인 특별수송 계획을 수립해, 운영해 왔다.

이는 코로나19 잠복기에 있는 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지역 사회에 전파될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수송차량은 25인승 버스와 승용차로 대학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일일 항공기 일정에 맞춰 운영되며, 사용 후에는 매일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총 100명의 중국인유학생을 공항에서부터 숙소로 직접 수송했다.

더불어 각 대학에서도 입도 유학생 전원에 대해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대학 전체 건물 집중방역과 기숙사 사생 전원의 체온을 점호시간마다 체크하는 등의 자체 대응 조치를 마련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개학 전까지 선제적인 감염증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도 현황 파악과 특별 수송계획을 지속하는 한편, 사회적으로 차별·혐오 감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학생 관리·보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대학별 유학생 및 입도현황은 총 821명 유학생중 644명이 본국방문을 했고 2월 17일 현재 210명이 입국했다. 이가운데 잠복기인 14일 미경과자가 1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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