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의 제주 우주산업 발전 정책방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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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의 제주 우주산업 발전 정책방향 찾는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5.1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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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구원, 제주의 우주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방향 모색
- 제13차 Focus & Future 세미나 개최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지난

제13차 Focus & Future  세미나

11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2층 중회의실 (새별오름)에서 “제주의 우주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방향” 제13차 Focus & Future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최근 제주에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등 우주산업 관련 인프라가 건설되고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이 진출함에 따라 향후 제주의 우주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주는 2022년 9월 국가 저궤도 위성을 운영 및 관리하는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완공되어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3년 5월 8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발사체 스타트업인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 위성 정보 관련 스타트업인 아이옵스, 컨텍, SIIS가 우주산업 육성 및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덕순 제주연구원장은 “제주의 우주산업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제주 우주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미나는 총 3개의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첫번째 순서로 최정렬 IOPS 기술이사가 “최신 국내외 위성영상과 AI동향을 통한 제주 우주산업 다운스트림 활성화 전략” 발표를 했다.

최정렬 IOPS 기술이사는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결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의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1) 데이터를 가공하기 위한 인재 양성의 필요성 (2) 데이터 가공을 위해 필요한 초거대 인프라 대응 (3) 잘 가공된 데이터에 기반한 AI모델을 통해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제시하면서, 제주만의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표에서는 우종관 제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우주산업 진흥을 위한 산학연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우종관 제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는 “제주도에 우주산업과 관련한 연구기관이 없어 연구기관의 역할을 산업계나 학계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주도에 도립 혹은 국립 우주 관련 연구소의 설립이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 적은 수라도 안정적인 신규 인력 고용이 중요하며, 학계는 기업체와 연구소에서 원하는 교육과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체에 연구 인프라 제공, 필요한 기술 및 인력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발표에서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CEO는 “민간우주센터 건설 계획과 제주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신동윤 페리지 CEO는 “현재 메탄을 연료로 한 21미터 2단형 발사체를 개발중이며, 500km 궤도에 150kg급의 위성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위성발사 서비스의 트렌드는 소형화이며, 소형 발사체는 현재의 발사 서비스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적의 발사체임을 강조하였으며, 장기적으로는 재사용 가능한 발사체를 개발하여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제주의 경우 발사에 필요한 방위각이 가장 넓어 고흥에서는 불가능한 다양한 궤도발사가 가능하며, 발사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상 발사 플랫폼을 제조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개발중인 메탄 엔진은 배출 오염량이 항공기 1대 수준으로 적긴 하지만 향후 수소 엔진을 개발하여 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제주의 출력제한으로 낭비되는 잉여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발사 서비스 제공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 시간에는 우종관 제주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최정렬 IOPS CTO, 신동윤 페리지 CEO, 김수환 페리지 CFO, 김단형 페리지 제주지사장, 손성민 제주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 허철민 제주산학융합원 팀장이 제주 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을 했다

이 토론에서는 현재 우주산업의 패러다임이 민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의 인재들이 우주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우주 산업 관계자들은 우주산업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재교육 과정들을 거치기 때문에 일단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토론 과정에서 토론자들은 청년의 입장에서는 취직할 곳이 없어 보이고, 정작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미스매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산, 학, 그리고 관계 기관들이 서로 긴밀한 협력 관계와 정보 교환을 바탕으로 상호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의 뜻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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