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야냥게
(명사) 분에 넘치게 자랑하며 들뜸
[예문]
“밧디 간 ᄄᆞᆷ 잘잘 흘치멍 지슬을 판 애씨게 끗언 오는디, 집이서 그자 빈빈노는
(”밭에 가서 딸 줄줄 흘리면서 감자를 캐서 힘들게 끌고 오는데, 집에서 그냥 노는)
개똥이아방이 질에서 날 봐지난 로또3등 먹엇고렌 야냥게 소릴 ᄀᆞᆯ악ᄀᆞᆯ악 ᄒᆞ관테,
(개똥이 아버지가 길에서 나갸 보이자 로또 3등당첨됐다고 자랑하는 말을 자꾸 하길래,)
마직ᄒᆞᆫ 지슬ᄒᆞ나로 굴레를 콱 박안 막아불엇저” “아이고 잘 ᄒᆞ엿수다게.
(적당한 크기의 감자하나로 입을 꽉찔러 막아버렸져” “아이고 잘 하였습니다게.)
그 어른 야냥게가예 잘도 미와마씀게”
(그 어른 자랑하는 거가 잘도 미웁니다게“)
[낱말]
[지슬] [지실][지실감저] = 감자
[애씨다] = 애쓰다
[끗다] = 끌다
[빈빈 놀다] = 빈둥거리며 지내다
[질] = 길
[ᄀᆞᆯ악ᄀᆞᆯ악] = 말하고 또 말하고
[ᄒᆞ관테‘ = 하길래
[마직ᄒᆞᆫ] = 알맞은
[굴레] = ‘입’의 낮은 말
[잘도] = 아주. 매우
[미와마씀] =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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