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홍도일 작가 세 번째 작품전 ‘섬을 말하다’ 전
상태바
일화 홍도일 작가 세 번째 작품전 ‘섬을 말하다’ 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3.05.30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6.11.까지 산지등대갤러리서 작품전시회
일화 홍도일, '수국'
일화 홍도일, '수국'

일화 홍도일 작가 세 번째 작품전 《섬을 말하다》가 6월 1일부터 6월 11일까지 제주 산지등대갤러리에서 열린다.

제주산지등대갤러리는 제주항 인근 산지등대와 무인화로 사용하지 않는 관사를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이번 전시 ‘섬을 말하다’는 주제로 제주 자연의 아름다운 대상을 수묵으로 표현하거나 옛 선인들이 제주를 노래한 글을 서예 작품으로 표현했다.

비단에 수묵으로 표현한 다수의 작품을 포함하여 40여점을 선보인다.

일화 홍도일 작가는 제주 섬이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적막, 희망을 비단에 수묵으로 표현했다. 홍 작가는 전통적 수묵화의 범주를 넘어 새로운 감각으로 현대성을 반영하고자 한다. 시대정신을 아우르되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적 지평을 넓히고자 섬세하고 사실적인 기법을 선보인다.

홍도일 작가는 개인전 3회를 개최하였으며, 그외 국내외 200회 이상의 단체전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제주서예가협회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홍도일 작가는 “단조로운 먹으 물 하나로 농담을 조절하며 무채색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며 “그 단조로움을 섬세함으로 이겨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덧칠하거나 수정 없이 사실적으로 표혆파면서 먹색을 천천히 입혀나가다 보면 어느새 ’일보일배‘하는 수행자의 마음이 된다“고 했다.

”비단에 작업하는 일은 더욱 그렇다. 오랜 시간 집중하는 수고로움이 더 필요하다. 나는 이런 작업 과정에서 몰입의 즐거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도일 작가는 북송시대 소동파의 ‘시중유화 화중유시 (詩中有畵 畵中有詩):시를 읽으면 그림이 떠오르고 그림을 보노라면 시적 감흥이 일어난다’는 말을 인용, 작업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