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것이 민주당의 본질인가 ?
상태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것이 민주당의 본질인가 ?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3.08.07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원협의회장 논평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노인폄하', 민주당의 오랜 전통?"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시갑 당원협의회는 7일 김영진 당원협의회장의 명의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과 관련한 논평을 냈다.  전문을 소개한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남긴 희대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해 그를 옹호하는 당내 지도부들의 언사가 도를 넘고 있다.

양이원영 의원의 경우 “맞는 얘기다. (노인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이라는 말로 국민을 경악케 했고, 김남희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실 농담이었다”는 어설픈 해명으로 국민적 공분을 가중시켰으며, 혁신위원인 이해식 의원 역시 ‘김 위원장 사진 따귀’를 두고 “너무나도 모욕적인 행위이자 명백한 폭력”이라는 말로 김은경 위원장을 비호했다.

대다수 국민이 알고 있는 것처럼 ‘노인 폄하’는 민주당의 오랜 전통 중 하나로 시시때때로 터지는 망언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선 김은경 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1살은 5표, 20살은 4표, 70대 이상은 1표’라는 식의 인식에 기인한 참정권 무시로 판단해야 하며, 이는 곧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에서 모독한 것이다.

설사 그것이 자신의 발언이 아닌 자식의 것이라 해도, 자식을 기르는 부모로서 무지몽매한 태도로 일관한 것이다.

단언컨대 김 위원장은 자식이 그런 질문을 했을 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어르신들이 노여워 하신다”고 호되게 질책했어야 마땅하다.

한낱 사춘기 소년의 어긋난 생각에 대해 꾸짖는 한이 있더라도 바로잡아야 하는 게 부모의 역할인데, 김 위원장은 오히려 ‘합리적’이라며 자식을 두둔했고, 또한 이를 자랑삼아 젊은 청중들에게 전하는 돌이킬 수 없는 망발을 일삼은 것이다.

누군가 사과는 “피해자가 ‘이제 됐으니 그만 하라’할 때까지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과는 통렬한 반성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결국 아무런 반성 없이 그저 형식적인 사과를 한 결과가 이런 사태를 낳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김 위원장을 책망하기는커녕 동조 또는 비호하는 당내 지도부들의 발언으로 보건대, 민주당은 아직도 이번 사태에 대해 분노하는 국민과 어르신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가 결국 ‘고령사회’로 진입한다는 것은 안타깝게도 불가피한 사실이다. 한편 민주당은 그런 노인들에게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반감과 저주를 쏟아붓는다는 게 이번 사태의 본질이다.

이 나라의 노인들이 과연 누구인가? 전쟁의 상흔에서 일어나 ‘한강의 기적’을 일군 분들이며,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의 기틀을 놓은 분들이다.

그런 어르신들을 공경하지는 못할망정 ‘곧 죽을 사람들’이라는 식으로 참혹한 언사를 내뱉는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은 반드시 정정돼야 하며, 삶의 지혜와 경험에서 우러난 가르침을 전해주시는 그분들에게 제대로 효도하는 것이 곧 정치의 기본 덕목임을 민주당 인사들은 재차 헤아려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이 순간까지 자기중심적 태도로 일관하며 진심어린 반성은커녕 공감능력조차 보이지 않는다. ‘말로만 하는 변명’은 결국 누워서 침 뱉기를 초래한다는 걸 이미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비록 늦었지만,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망언에 대해 진정성 있게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 만이 역사와 국민에게 더 큰 죄를 짓지 않는 것임을 단연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