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의 불편함을 조금만 내려놓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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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의 불편함을 조금만 내려놓는다면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2.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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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이도1동 주민센터
이창욱 이도1동주민센터
이창욱 이도1동주민센터

최근 제주지역의 폐지 공급 과잉으로 2018년 kg당 100원대였던 폐지가격이 점점 떨어져 현재는 20원으로 폐지를 수거해도 처리가 되지 않아 더 이상 쌓아 놓을 장소가 없을 정도의 폐지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비닐테이프 등 이물질을 제거하여 철저한 분리배출로 폐지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

지구에는 3조 4천억 그루의 나무가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인류 문명이 시작한 이후 46%가 줄어든 수치다. 매년 150억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고 있는데 200년 이후에는 우리가 쓸 나무가 없을 수도 있다.

현재 원목의 42%가 종이의 원료인 펄프로 사용되고 있는 나무는 원시림에서 벤 나무로 전 세계 원시림도 35%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가 매일 한 번 보고 버리는 종이가 45%,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사무용 용지 10%만 재생 용지로 바꿔도 27만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사용되는 종이컵은 약230억 개 사용된다고 한다. 1톤 분량의 종이컵을 만드는데 20년생 나무 20그루가 필요하다. 한해 8,500그루가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종이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종이컵을 대신하여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기, 휴지와 물티슈 사용량 줄이기, 손수건 사용하기, 종이 고지서를 온라인으로 받기, 읽지 않는 월간지 해지하기, 노트・메모지 등을 충동구매하지 않기, 시장갈 때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갖고 가기 등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종이를 아끼는 방법이 많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편리함을 내려놓고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많은 나무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의 작은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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