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호국원, 부덕량 애국지사 이장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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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호국원, 부덕량 애국지사 이장식 거행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4.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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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해녀항일운동가
부덕량 애국지사
부덕량 애국지사

일제 강점기 제주해녀항일운동에 앞장섰던 해녀 독립운동가 중 한 분이 국립제주호국원에 모셔졌다.

오는 13일 국립제주호국원 제6묘역 독립운동가 묘역에 서훈받은 제주해녀항일운동가 3인 중 1인인 부덕량 애국지사의 안장식이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부덕량 지사(이하 부 지사)는 고향집 인근의 해변에 안장되어 있었으나 최근 지사의 조카 부성주 씨가 신청함에 따라 국립제주호국원에 모시게 됐다.

부 지사는 1911년 11월5일 제주군 구좌면 하도리(現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아버지 부계준과 어머니 평택 임씨 사이의 장녀로 태어나서 해녀로서 생계를 유지했다.

당시 일제 치하의 제주에는 관제조합인 해녀어업조합의 부정으로 해녀들이 극심한 피해를 보았으며, 이에 부 지사를 포함한 제주도 해녀들은 해녀회를 조직하고 시위 투쟁을 전개했다.

1932년 1월7일 및 12일에는 구좌면 세화리 장터에서 부 지사의 주도하에 1천여 명의 해녀들이 세화주재소의 저지를 뚫고 시위를 벌였고, 24일에는 일본 경찰이 제주 출신 민족운동가들을 체포하려는 것을 저지하던 중 체포됐다.

부 지사는 6개월간 옥고를 치른 후 출옥했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결국 1939년 10월 4일 향년 24세로 별세하였고, 정부는 지사의 공적을 인정하여 2005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서훈된 제주해녀항일운동가인 부덕량, 부춘화, 김옥련 3인의 애국지사를 2022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바 있으며, 부춘화, 김옥련 지사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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