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관련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에 심각한 우려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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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관련 이인영 원내대표 발언에 심각한 우려 표한다”
  • 김수호 기자
  • 승인 2019.07.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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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제주도당 논평 “절차적 정당성·투명성 담보의 구체적 방안 제시해야”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은 8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원희룡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제주제2공항 개발과 관련해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고,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다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것과 관련 “절차적 정당성·투명성 담보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당은 “도의회 의결도 거치지 않은 공론조사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는 김태석 도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제주제2공항 추진과 관련하여 정책 혼선을 야기하는 주장을 해 오고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던진 발언이어서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니”라며 “정책 혼선 야기와 관련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은 도의회가 대정부 건의에 나설 정도로 도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추진되어온 대형국책사업”이라며 “실제로 제주도의회는 2012년 6월 20일 제주도의회 의원 일동 명의로 ‘제주신공항 건설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었다. 당시 건의안 채택에 동의했던 의원들중에는 현재 도의원으로 계속 활동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3인 등이 참여한 2·27 당·정협의 사항에 근거하여 재가동된 제주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 활동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월 18일 원희룡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2·27 당정협의 사항은 당과 모두에게 구속력을 갖고 있다. 당에서 다른 의견이 있어도 제2공항은 당·정협의 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6월 25일 제주제2공항 보고회에서 오는 10월 제주 2공항의 기본계획을 고시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담당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검토위 재가동 등으로 미뤄진 추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10월에 기본계획 고시까지 공식적으로 밝힌 시점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의 절차적 정당성 담보 발언은 또다시 추진 시기를 늦추고 정책 혼선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제주 제2공항 추진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절차적 정당성 담보발언’에 대해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요구한다. 책임있는 후속조치는 절차적 정당성 담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매우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구체적인 방안도 없이 절차적 정당성 담보 발언을 했다면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고 비판했다.

또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에게도 ‘제2공항 공론조사 혹은 공론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인영 원내대표가 제주지역의 중대 현안에 대해 발언을 했다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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