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제19회 제주포럼서 ‘가자지구 위기’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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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제19회 제주포럼서 ‘가자지구 위기’를 전하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5.3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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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아시아 강대국의 역할’ 세션 연사
- 국경없는의사회 나카지마 일본사무소 대표, 가자지구 “즉각적 휴전 촉구”
제19회 제주포럼에서 나카지마 유코(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국경없는의사회 일본사무소 이사회 대표가 연사로 참가했다. (사진 = 국경없는의사회 제공)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가 오는 29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에 연사로 참가해 현재 가자지구의 위기 상황을 전했다. 

제주포럼 둘째 날인 30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세션룸 203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아시아 강대국의 역할’ 세션이 개최됐다. 이번 세션은 가자지구 인도주의 위기를 비롯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에 있어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수행할 역할과 중요성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나카지마 유코 국경없는의사회 일본사무소 이사회 대표는 해당 세션에서 가자지구의 현 위기 상황과 국경없는의사회의 긴급구호 활동에 대해 전했다.

나카지마 대표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응급의학과마취과 전문의로서 작년 11월 가자지구에서 활동했다.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로 파견된 첫 번째 응급구조팀의 일원이다. 나카지마 대표는 해당 세션에서 가자지구 내 라파 진입 여정과 의료 지원 활동내용 및 눈앞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특히 아동 사망자가 무수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이번 전쟁에서 공격을 견뎌낸 가족이 없는 아동을 일컫는WCNSF(Wounded Child No Surviving Family)라는 약어를 소개하며 살리더라도 환자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의사로서의 절망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며 8개월가량 지속된 전쟁속에 더욱 열악해진 현지 의료 상황을 전하고 있다. 현재 가자지구 내 대부분 병원은 폭격으로 파괴됐거나 강제 대피로 인해 기능이 중단됐으며 대량 사상자 발생에 대응 가능한 의료보건시설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지난해 12월부터 국경없는의사회 팀이 주당 약 35건의 수술과 하루 약 130건의 진료를 제공하던 라파 인도네시아 야전 병원 또한 지난 12일 폐쇄됐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가자지구 전역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71년 설립된 이래로 무력 분쟁, 자연재해, 의료 사각지대 속에서 생존을 위협받는 환자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도주의 위기 현장 70개국 500여 개의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독립성·공정성·중립성을 활동 원칙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하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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