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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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 거행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6.12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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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지사, 공동체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
- "본격 추진 중인 제주 보훈회관 건립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
- 강응봉 지부장, “전쟁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예우하는 선진형 보훈 시스템 구축되어야”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12일 오전 개최된 제13회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에서 헌화 분향하고 있다.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12일 오전 개최된 제13회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에서 헌화 분향하고 있다. 

제13회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이 12일 오전 10시 제주시 신산공원 내 6·25 참전 기념탑 광장에서 개최했다.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개최한 이날 추념식에는 김성중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해병대 9여단, 해군 제주기지 기동전대, 379방첩부대 등 군 관계자와 정영숙 국립 제주호국원장을 비롯한 지역 보훈·안보단체장과 임직원 그리고 보훈 가족과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응봉 지부장은 추모사에서 “국가는 전사·전상한 6·25 참전용사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무명용사들과 벽안 용사들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전쟁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가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어떤 희생의 가치도 국가를 위한 희생의 가치보다 더할 순 없다”라고 전제한 후 “오늘 ‘6·25전쟁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을 통해 임들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함께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임들의 공훈을 기억하겠다”라면서 “이 추념식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터에서 적과 싸워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 명예를 기억하고 선양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김성중 행정부지사가 대독한 추념사에서 “제주도정은 네 분의 6·25 호국영웅을 비롯한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그 명예에 걸맞은 예우를 다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경받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면서 “보훈 가족 모두의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본격 추진 중인 제주 보훈회관 건립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강응모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장이 제13회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열령 합동 추념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6월 정기 개원으로 불참한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사전에 보낸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무력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으로 수많은 젊은이의 희생을 초래했고, 온 나라가 폐허가 되었다.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영웅 네 분의 호국영웅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은 자유와 평화의 정신으로 이어져, 오늘의 번영하는 제주를 만들어 온 원동력이 되었다. 우리는 꽃다운 청춘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고 피력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네 분의 호국영웅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본보기 삼아 확고한 국가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한 합동 추념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전쟁 한복판에 뛰어든 전몰장병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번영을 누리며 내일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제주교육은 호국보훈 의식 함양과 나라사랑교육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식전 행사로 연꽃 무용단(단장 임방연)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위훈을 기리는 진혼무 공연이 있었다. 초입은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며 넋을 부르는 ‘살풀이춤’에 이어 조화와 생명력 넘치는 진혼의 절정으로 영혼을 달래는 ‘시나위’ 가락과 춤사위, 그리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결고리로서 화해와 상생을 표현한 본풀이 성격의 ‘아리랑’ 춤사위 등 약 30분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혼무를 연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추념식을 주관한 유족회 관계자는 “올해 제13회를 맞이한 ‘6·25 전쟁 호국영웅 4인 및 참전 영령 합동 추념식’은 전쟁기념사업회가 선정한 제주 출신 호국영웅 故 고태문 육군 대위, 故 강승우 육군 중위, 故 김문성 해병 중위, 故 한규택 해병 하사를 비롯하여, 6·25 전쟁에 참전하여 전사·전상을 입은 위국헌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분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본보기 삼아 확고한 국가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2년도부터 합동 추념식을 개최하고 있다”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제주도에서는 그해 8월 해병대 3기와 4기 3000여 명이 9월 1일 제주시 산지 항을 출항한 것을 시작으로 전쟁 3년 1개월 동안 육·해·공군, 해병대 등 1만여 명의 제주병력이 참전했다. 치열한 전투 지역에 참전하게 된 제주의 청년들은 낙동강 방어,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도솔산·장진호 전투, 백마고지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승리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2000여 명에 달하는 전사자와 수많은 분의 전상을 입는 등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12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6.25참전 기념탑 앞에서 개최된 제13회 6·25전쟁 호국영웅 4인 및 호국영령 합동 추념식.

한편 이날 추념행사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삼다수를 후원했다. 추념식은 제주 출신 6·25 전쟁 호국영웅 故 고태문 중위의 유족 고옥희님, 故 강승우 중위의 유족 임정화님, 故 김문성 중위의 유족 김익창님, 故 한규택 하사의 유족 한철훈님이 참석했으며 이 외에도 전몰 유족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와 기관장, 지역 군 관계자와 보훈·안보단체장과 임직원 그리고 보훈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해병대 제9여단의 군악대 연주에 맞추어 ‘6·25의 노래’ 참석자 합창이 끝난 후 조총 발사까지 시종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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