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적 제주 4.3 망언, 국민의힘 전당대회 실망스러운 수준"
상태바
"소시오패스적 제주 4.3 망언, 국민의힘 전당대회 실망스러운 수준"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7.10 2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동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 논평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한동수 대변인이 9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4.3이 일부 후보들에 의해 이념 논쟁의 도구로 전락한 것은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한동수 대변인의 논평 전문이다.

8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제주4․3이 일부 후보들에 의해 이념 논쟁의 도구로 전락한 것은 실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정식 후보의 발언은 소시오패스적인 냉혈한 태도를 드러내며, 자극적인 내용으로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무시하는 충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 후보, 혹시 태영호 전 의원에게 북한의 선동기술이라도 배웠습니까? 제주4․3의 복잡하고 아픈 역사를 단순히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발단으로 치부하는 것은 수많은 희생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다.

청년 정치인이 미래에 대한 발전과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정치적 퇴보 발언을 한 것은 그 당의 청년 정치의 수준을 더욱 실망스럽게 만들고 있다.

역사의 비극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려는 비열한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제주4․3은 단순한 경찰서 기습이 아닌, 당시 정부의 잔혹한 탄압과 그로 인한 민중들의 절망적인 저항이 빚어낸 비극적인 사건이다.

보수인사들이 그동안 폄하와 왜곡을 시도했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발언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기 때문에 하지 못했나? 그렇다면 이번에는 제주4․3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돌린 것인가?

이런 행태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의 아픔을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는 비열한 의도로 보일 수밖에 없다.

특히 유력 당대표 후보인 제주도민 원희룡 전 도지사는 그 자리에서 왜 침묵하고 있었는가? 지역민의 고통과 역사적 진실을 수호해야 할 책임을 저버린 채, 당내 일부 인사들의 망언을 방관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 야망을 위해 역사적 진실을 희생시키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에게도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제주도민의 아픔과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그들이, 이번 연설회에서 터져 나온 망언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는 제주도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으며, 제주도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즉시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서 이러한 발언들을 강력히 비판하고, 제주도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대변인 한동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