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미국유학생 모녀' 상대 오늘중 손배소송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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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미국유학생 모녀' 상대 오늘중 손배소송 접수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3.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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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첫날부터 증상 있는데도 4박5일간 수많은 관광지와 업소 방문
일상생활 희생하며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한 국민에 허탈감 줘
제주도는 제주여행 직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유학생모녀에 대해 손해배상소송을 오늘중 제기하기로 했다. 일상을 희생하며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한 많은 국민들에게 허탐감과 분노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20여 업체가 매장을 폐쇄했고 96명이 자가격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여행 직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유학생모녀에 대해 손해배상소송을 오늘중 제기하기로 했다. 일상을 희생하며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한 많은 국민들에게 허탐감과 분노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20여 업체가 매장을 폐쇄했고 96명이 자가격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관광에서 돌아가 바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유학생 모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빠르면 오늘중 소장을 접수할 방침이라고 30일 오전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30일 오전 제58차 코로나19 합동브리핑을 통해 “일상생활을 희생하면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많은 국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를 일으킨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해 손배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제주여행 첫날부터 증상이 있는데도 4박5일간 수많은 관광지와 업소를 방문하는 바람에 도내 업체들과 도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여개 업체들이 영업장을 임시폐쇄했고 96명에 이르는 도민들이 2주간 생업을 중단하고 자가격리돼 있다”고 밝혔다.

더욱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의료진의 사투, 방역담당자들의 노력, 수많은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라는 기반에 이러한 무임승차의 얌체짓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소송을 통해 강력한 경종을 울려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손해배상 청구액은 참여 원고인이 어떤 규모가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선 도와 수개 업체가 참여하여 1억원을 넘는 청구액이 될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정식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또한 이후 원고인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나 개인이 있을 경우 절차를 밟아 병합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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