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종이 고지서를 전자적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는 2009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5년을 맞이하였다. 전자송달이 시행된 지 오래되었지만, 디지털 대전환과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자송달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고지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이번 9월 재산세 납부 기간이 추석 연휴와 맞물려 있는 만큼 장기간 집을 비우시거나 잦은 출장 등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으신 분들께 더욱 유용하다. 종이 고지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이메일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즉시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어 납부 기한을 놓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정기분 고지서부터 전자로 받고자 한다면, 8월까지 위택스(www.wetax.go.kr)나 인터넷 지로(www.giro.or.kr) 에서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보이는 ARS(☎142211),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으며, 시청이나 가까운 읍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더불어, 전자송달은 환경 보호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종이 고지서는 제작부터 배달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발송 후에도 잘 보관되지 않으면 분실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낭비되는 종이들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제주시에서는 전자송달 신청자에게 고지서 한 장당 500원의 세액공제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재산세뿐만 아니라 정기분 부과 세목인 등록면허세(면허), 자동차세, 주민세(개인분)도 신청할 수 있으며, 자동납부까지 신청할 경우 최대 1,000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전자송달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환경을 지키는 작은 첫걸음이다. 2024년 8월 기준 제주시에서는 올해 약 19만 건을 발송하였으며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