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학교에 미설치 교과목 온라인학교서 수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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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학교에 미설치 교과목 온라인학교서 수업한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9.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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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교육청, 제주온라인학교 9월 1일 개교 본격 수업 돌입
- 도내 19개 고교서 340명 수강신청… 수료시 소속학교 학점이수 인정
김월룡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4일 제주온라인학교 개교 및 학교 운영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교사수급이 어렵거나 교실 부족 등 물리적 수업 공간이 부족하여 개별 학교 단위로 개설하지 못하는 교과목을 교육할 수 있는 제주온라인학교가 9월부터 수업에 들어갔다.

김월룡 제주도교육청교육국장은 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년동안 설립 준비기간을 거쳐 9월 1일 제주온라인학교를 개교했다고 밝혔다.

제주온라인학교는 교실과 교원 등은 갖춰져 있지만 소속 학생은 없이 위탁학생들에게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학점인정 공립 각종학교로, 개별 고등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학점 이수를 지원하고, 수료하면 원 소속학교에서의 학교 수업과 동일하게 학점 인정을 받는다.

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고안해낸 방안으로 보아지고 있다.  

온라인학교는 교사 수급 곤란, 물리적 수업 공간 부족 등의 교육여건 등으로 학교에서 개설되지 못한 과목 운영을 지원하고, 소인수·심화과목을 개설하여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 및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2024학년도 2학기 제주온라인학교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교는 19개 고교 340명이 수강신청을 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별로 참여 학교(괄호안은 과목수, 학생수)는 제주시 동지역 9개교(5과목, 279명), 제주시 읍면지역 4개교(2과목, 19명), 서귀포시 동지역 3개교(3과목, 21명), 서귀포시 읍면지역 3개교(4과목, 21명)이다. 

개설과목은 화학Ⅰ, Ⅱ, 심리학, 고전과 윤리, 중국어 회화Ⅰ,국제 경제, 광고 콘텐츠 제작 등 14개 과목(17강좌)이며, 위탁 승인 처리가 진행된 학생이 수업을 마치면 원 소속학교의 학교 수업과 동일하게 학점을 인정받는다.

제주온라인학교는 제주고 부지내 호텔경영실습동을 대수선하여 온·오프라인 강의실 및 콘텐츠 제작실을 구축하였으며, 다음달 개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일선 학교에서 개설하지 못하는 교과목 강좌를 설치해 학습지원을 할수 있는 잇점에도 불구하고 수업의 질을 확보하는 것은 다소 취약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를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온라인학교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진로·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읍면지역의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해 학교 간,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공정성을 제고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학교는 2023년 경남과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에 이미 도입했고, 2024년 제주도를 포함해 인천, 전북, 충북,강원도가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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