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진경 대령 추도비와 共匪완멸기념 충혼비 주변 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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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진경 대령 추도비와 共匪완멸기념 충혼비 주변 벌초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9.09 1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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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 8일 벌초
- 1957년 남로당 오원권 생포되며 제주도공비완멸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가 8일 제11연대장 고 박진경 대령 추도비와 제주도공비완멸 기념 충홍비 주변을 벌초했다.

제주4·3진실규명을 위한 도민연대가 8일 제주시 연동 산 132-1번지 제주시 한울공원 부근에 소재한 제11연대장 고 박진경 대령 추도비와 바로 옆에 세워져 있는 제주도 공비 완멸 기념 충혼비 주변 벌초를 했다.

제11연대장 고 박진경 대령은 제주에 제9연대장·제11연대장으로 부임하여 남로당 반란군을 진압 토벌작전중 남로당 프락치 장교 문상길 사주하에 남로당 프락치 사병에게 암살당했다.

이 추도비는 제주도민과 군경원호회가 1952년 11월 7일 원래 KBS방송국 안 제11연대본부 자리에 세워졌었다. 그 후 제주시 사라봉 충혼묘지가 조성되면서 거기로 옮겨졌다가, 일주도로 확장으로 또 어승생악 지경의 제주 충혼묘지로 옮겨졌다.

이 비는 당초에 세운 비의 비명마모(碑銘磨耗)로 내용식별이 어려워 서기 1985년 6월 일 다시 세웠으며 원비는 비 앞에 묻었다고 전해진다.

2021년 12월 국립제주호국원 신설로 인하여 현재 연동산 132-1번지 자리에 최종 옮겨졌다. 총 4회에 걸쳐 제11연대장 고 박진경 대령 추도비는 옮겨져 있다.

고 박진경 대령 추도비 바로 옆에 건립돼 있는 제주도 공비 완멸 기념 충혼비는 1948년 제주4·3사건이 일어난 후 1957년 4월 2일 마지막 남로당 잔비 오원권이 생포되어 남로당 공비 완멸 기념으로 제주도공비완멸기념행사위원회(위원장 박치순)가 이해 11월에 세운 비석이다.

이 비는 원래 삼도 2동 소재 제주경찰국 청사 내에 세워졌었다. 그후 어승생악 지경의 제주 충혼묘지로 옮겨졌다가 다시 그 자리가 국립 제주호국원이 되면서 지금 제주시 연동산 132-1번지로 옮겨왔다.

박치순은 우파(右派)의 원로이다. 그는 8·15 광복 후에 국민회 제주도본부 위원장에 선출됐다. 1955년 4월 20일 국민회 제주도본부 연차대회에서 위원장에 박치순, 부위원장에 강삼정(康三正)과 강필생(姜必生)이 선출됐다.

1957년 관덕정 광장에서 공비완멸(共匪完滅) 제주도민대회(대회장 박치순)를 개최하면서 1949년 6월 7일 선흘리 지경에서 남로당 인민해방군사령관 이덕구(李德九, 신촌)를 사살하고 양생돌(梁生乭)을 생포하는 데 공헌한 경위 문창송(文昌松)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라산 공비 완멸 기념비문 뒷면에 세운 단체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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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2024-09-09 19:53:13
박진경 대령 추도비를 산속에 방치한 자들은 화가 있을 것이다. 호국의 신이 배은망덕한 제주도민에게 그대로 갚아 주시리라 믿는다. 추도비를 평화공원이나 호국원으로 이전해 국가가 관리해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