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111)**웽기다**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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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111)**웽기다**웬기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9.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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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웽기다**웬기다
양전형 시인
양전형 시인

(동사) 옮기다

[예문]

왁왁 어둑은 밤 제주시 성안 <안나푸는 벵완> 접수창구. ‘토토’의 ᄉᆞ뭇 와리는 목소리. “이디 입원ᄒᆞᆫ 사름 중에 ‘왕자자’엥 ᄒᆞᆫ 일흠 봐주쿠 과?” “지드려 봅서양. 음- 아 예, 중환자실이서 그지게 일반벵실 777호실로 웽겨신게마씀” 그 말을 들은 후제 돌아사는 ‘토토’의 눈에선 물이 잘잘잘 나왓다. 울멍 그냥 질더레 나온 ‘토토’가 택시를 탓다. “아접씨, 저 ‘쳐산집’ 앞이 강 ᄂᆞ려줍서”

[낱말]

[왁왁] = 캄캄한 모양

[어둑은 밤] = 어두운 밤

[성안] =성내 : 제주시를 말함

[ᄉᆞ뭇][ᄉᆞ못][ᄒᆞ뭇][ᄒᆞ믓] = 사뭇

[와리는] = 서두르는

[일흠][일름] = 이름

[봐주쿠과?] = 봐주시겠어요?

[지드리다] = 기다리다

[봅서] = 보세요

[~양] =첨사)

[그지게] = 그저께

[벵실] = 병실

[웽겨신게마씀] = 옮겼네요

[후제] = 뒤에

[돌아사는] = 돌아서는

[잘잘잘] = 줄줄줄

[울멍] = 울면서

[질더레] = 길로

[강] = 가서

[ᄂᆞ려줍서] =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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