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안보 협력’, ‘해양안보’, ‘글로벌 공급망’ 등 양국 전문가 논의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는 필리핀 싱크탱크인 스트랫베이스 ADR 연구소(Stratbase ADR Institute; ADRi)와 함께 ‘한-필리핀 인태전략 세미나’를 오는 9월 20일 필리핀 마닐라 페어몬트 마카티(Fairmont Makati)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필 수교 75주년을 맞아 인도‧태평양 지역 내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한국과 필리핀 간 수교 이후 양자 관계를 평가하고 향후 양자 관계 강화 및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행사는 ‘인도·태평양 안보 증진 : 한국-필리핀 간 협력 전략(Enhancing Indo-Pacific Security: Philippines-Republic of Korea Cooperation Strategies)’이라는 대주제 하에 양국의 주요 관심사인 한-필리핀 간 국방안보 협력,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 안보, 글로벌 공급망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전문가들은 ▲(1부/공개) 진화하는 전략 환경에 대한 공통된 이해관계 및 안보 협력 분야 (Shared Interests in an Evolving Strategic Environment and Avenues for Security Cooperation), ▲(2부/공개) 경제 안보와 한국-필리핀 협력(Economic Security and Philippines-Republic of Korea Cooperation), ▲(3부/비공개) 인도 태평양 지역의 위협 인식과 협력 기회(Threat Perceptions and Opportunities for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 등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공개 행사에는 필리핀 정부 부처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 민간 기업, 언론인 등 100여명을 초청해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이해 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대표단으로 김기환 KF 이사장, 이상화 주필리핀대사, 김인철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신범철 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前 국방부 차관), 마상윤 가톨릭대 교수(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박재적 연세대 교수,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연원호 국립외교원 경제기술안보연구센터장 등이 참여한다.
필리핀 대표단으로는 빅터 안드레스 딘도 만히트(Victor Andres Dindo Manhit) 스트랫베이스 ADR 연구소장, 에마뉴엘 바우티스타(Emmanuel Bautista) 前 필리핀 국방참모총장, 롬멜 주드 옹(Rommenl Jude Ong) 前 필리핀 해군 부사령관, 세르 퍼시발 페냐-레예스(Ser Percival K. Peña-Reyes) 아테네오데마닐라대학교 경제 연구 및 발전 아테네오 센터장 등이 참여한다.
KF관계자는 “필리핀은 아세안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수교한 오랜 우방국으로, 한필 수교 75주년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본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한데 모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