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 간 글로벌 연대로 지속가능한 관광 미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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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 간 글로벌 연대로 지속가능한 관광 미래 모색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9.2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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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푸켓서 열린 제25회 섬관광정책포럼 참가… 카름스테이 우수사례 공유
제25회 섬관광정책포럼 참가지역이 지속한 관광을 통해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는 진명기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제주의 카름스테이를 홍보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제25회 섬관광정책포럼(ITOP, Inter-islands Tourism Policy Forum)에 참가해 섬 지역 국가들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ITOP포럼 사무국은 24~26일 3박 4일간 일정으로 이번 포럼에 참여했다.

올해 25회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중국 하이난, 일본 오키나와, 인도네시아 발리 등 6개 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지역사회 역량강화’를 주제로 우수 사례와 제안사항을 공유하며 세계 섬 지역 관광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특히 푸켓 주지사와 제주, 푸켓, 오키나와, 하이난, 발리, 세부, 잔지바르 등 회원국 대표단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보호, 지역사회 연대 강화로 회복력 있는 관광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공동성명서에는 △(지역 사회 주도권 부여) 지역사회가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관광 개발로부터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 △(기후 회복력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해수면 상승 및 극단적인 기후 변화의 영향을 견딜 수 있는 인프라를 개발하고 개선하며 지속가능성을 촉진하고 탄소배출을 저감 △(생태계 보호 및 복원 동참)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자연의 회복력을 강화하며,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보전 및 복원 프로젝트 시행 △(이해관계자 교육 및 참여 촉진) 지역사회, 관광객, 관광 산업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관광 실천과 기후 변화 적응에 대한 인식과 이해 증진 △(지역 협력 강화) 효과적인 해결책 구현을 위한 지식, 전문성, 자원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주 출장단 대표인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로컬관광의 우수모델인 마을 여행상품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를 소개하고, 새로운 섬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카름스테이(KaReum Stay) 마을 2곳(구좌읍 세화리와 남원읍 신흥리)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데 이어,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에서 지역기반 관광분야 골든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국제사회 관광정책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어 “여행자들이 가치에 투자하고 경험에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지역주민의 참여로 관광자원을 특화해 고유 브랜드를 발굴하는 섬 관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박운정 교수와 제주대 학생 등 8명도 참여해 전문가 세션과 학생살롱에서 활약한다. 학생 살롱에서는 각국 회원지역 학생들이 5개의 그룹을 이뤄 폐기물, 에너지 소비 등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발표하는 ‘해커톤(Hackathon)’ 방식을 적용해 섬 지역의 이슈를 논한다.

한편, 섬관광정책포럼은 1997년 제주를 중심으로 창설됐으며, 현재 10개국 섬 지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5년 포럼은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해커톤 = 마라톤을 하듯 긴 시간 동안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해 완성하는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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