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7일 오후 2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통합돌봄 제공기관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의 ‘발달장애인 평생돌봄 강화대책’의 돌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통합돌봄서비스는 낮 활동 및 주거지원을 통해 24시간 상시 돌봄서비스(주말·공휴일 휴무)를 제공한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제공기관 사회적협동조합 나야(센터장 강경균)는 지난 5월 2차 공모에 신청하여 6월에 선정되었고, 7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약체결 후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의 도움으로 오등동소재 빌라 주거공간 3채에 대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8 ~ 9월 동안 벽쿠션매트 설치, 심리안정실, 프로그램실 조성 등 낮활동 및 주거공간 조성사업 진행을 통해 개소하게 됐다.
제공기관은 24시간 상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상생활 지원, 건강관리, 사회적 관계형성 프로그램 제공 등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세심한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 등록 발달장애인(지적, 자폐성) 중 도전행동이 심하고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에 심각한 제약이 있는 이들이다. 개인의 상황과 사회·환경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 후에는 서비스심의위원회과정을 거쳐 신청자 유형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주소지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제공기관 현황은 제주발달장애인지원센터 누리집(https://www.broso.or.kr/jeju/)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개소식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현길호 위원장, 도내 장애인시설 및 관련 기관․단체, 장애인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돌봄체계의 출범을 축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 서비스를 통해 기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안전하고 지속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제도가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