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0월 2일은 노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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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10월 2일은 노인의 날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9.3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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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희 서귀포시 안덕면 부면장
현미희 서귀포시 안덕면 부면장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라는 속담처럼 노인은 다양한 삶의 경험과 지혜를 지니고 있다. 우리 사회를 일궈놓은 역사이자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존재다.

10월 2일은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의식을 고양하는 한편, 노인 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책을 마련하여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한 ‘노인의 날’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선진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한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제도적인 노인 대책이 요구되었다. 국제연합에서는 1990년 12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제45차 총회에서 10월 1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제정하였고,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복지 향상의 계기로 삼기 위하여 이듬해인 1991년부터 이를 기념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노인복지법」개정과 함께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국군의 날인 10월 1일과 겹치지 않도록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제정하고, 제1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고,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하였다.

우리 도에서도 지역의 노인복지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본적인 시행을 규정하여 고령친화도시 구현 및 노인복지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제주특별자치도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기본조례」를 제정하여 고령사회에서 노인들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 동네마다 심어져 마을을 지켜준다는 커다란 팽나무(폭낭)처럼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가 나아갈 방향을 이끌어 주는 이정표와 나침반으로서 역할을 해온 어르신들이 오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노인은 우리 자신의 미래이다. 늘 그들의 지혜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사랑하고 존경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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