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113) **썸지랑ᄒᆞ다**섬뜩ᄒᆞ다**섬찌그랑ᄒᆞ다**섬찌근ᄒᆞ다**섬찌랑ᄒᆞ다**섬찍ᄒᆞ다**섭지그랑ᄒᆞ다**섭지근ᄒᆞ다**썹지그랑ᄒᆞ다**썹지근ᄒᆞ다**썹지랑ᄒ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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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형의 제주어 한마디](113) **썸지랑ᄒᆞ다**섬뜩ᄒᆞ다**섬찌그랑ᄒᆞ다**섬찌근ᄒᆞ다**섬찌랑ᄒᆞ다**섬찍ᄒᆞ다**섭지그랑ᄒᆞ다**섭지근ᄒᆞ다**썹지그랑ᄒᆞ다**썹지근ᄒᆞ다**썹지랑ᄒᆞ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9.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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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썸지랑ᄒᆞ다**섬뜩ᄒᆞ다**섬찌그랑ᄒᆞ다**섬찌근ᄒᆞ다**섬찌랑ᄒᆞ다**섬찍ᄒᆞ다**섭지그랑ᄒᆞ다**섭지근ᄒᆞ다**썹지그랑ᄒᆞ다**썹지근ᄒᆞ다**썹지랑ᄒᆞ다

(형용사) 놀라서 몸서리가 나고 으스스함을 느끼다

[예문]

“으? 그거 말가 보말가.

‘자자’영 경ᄒᆞᆫ 일이 셔나시냐?

아이고 썸지랑ᄒᆞ다.

안뒈켜, 나가 ‘자자’신디 강 ᄉᆞ정ᄒᆞ멍 빌어사켜.

ᄒᆞᆫ디 글라, 원 시상에...”

('ᄆᆞᆫᄀᆞᆯ읍서 찻집'. 기신이 읏인 ‘토토’. ‘토토어멍’ ᄌᆞᄁᆞᆺ디서 고개를 앞으로 자울인 ‘자자’)

“아이고 ‘자자’야, 어떵ᄒᆞ코게.

‘토토’가 경ᄒᆞᆫ 아이가 아닌디 오꼿 두려불어난 생이여게.

저 오라리 사는 ‘개똥이’엥 ᄒᆞᆫ 벗이 신디이,

매날 ᄂᆞ려왕 술 사라 돈꾸어시라 ᄌᆞ들롸 가난,

‘토토’가 외면ᄒᆞ여 불엇주기.

게난 막 윽먹은 말 ᄒᆞ멍 헛소문 내왐서렌 ᄒᆞ여라게.

어떵ᄒᆞ느니 ‘자자’야,

나 펭승 늘 애끼커메 ᄒᆞᆫ디 잘 살아보게게”

(‘토토어멍’이 쿰어주멍 ᄀᆞᆯ아가난 ‘자자’가 엥기멍 엉엉 운다)

[낱말]

양전형 시인
양전형 시인

[말가 보말가] = (말이야 뭐야)라는 반응

[셔나시냐?] = 있었었나?

[안뒈켜] = 안되겠다

[ᄉᆞ정ᄒᆞ다] = 사정하다

[빌어사켜] = 빌어야겠다

[ᄒᆞᆫ디 글라] = 같이 가자

[기신] = 기운

[읏인] = 없는

[ᄌᆞᄁᆞᆺ디][ᄌᆞᄀᆞᆺ디][ᄌᆞᆨ기][저껏디][저꼇디][저끗디][적기][제꼇디] = 곁에

[자울이다][주우리다][주울이다][중글이다][중우리다][중울이다][지우리다][지울이다] = 기울이다 [어떵ᄒᆞ코] = 어찌할꼬

[~게] = 첨사

[경ᄒᆞᆫ] = 그러한

[오꼿] = 그만

[두려불어난] = 미쳐버렸던

[~생이여] = 모양이다

[~신디] = 있는데

[매날] = 매일

[ᄂᆞ려왕] = 내려와서

[~시라] = ~있거라

[ᄌᆞ들루다][저들루다] = 괴롭히다

[ᄌᆞ들롸 가난] = 괴롭혀 가니까

[윽먹다][응먹다] = 보복하겠다고 벼르는 소리를 하다

[내왐서렌] = 내고 있더라고

[~ᄒᆞ여라] =~ 하더라

[어떵ᄒᆞ느니] = 어떻게 하면 좋겠니

[애끼커메] = 아낄 테니

[ᄒᆞᆫ디] = 함께

[살아보게] = 살아보자

[쿰어주멍] = 품어주며

[ᄀᆞᆯ아가난] = 말을 해 가니까

[엥기다][앙기다] =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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