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기업들이 고용유지에 적극 힘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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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기업들이 고용유지에 적극 힘써 달라”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4.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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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728개 업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제주 10,539명 고용 유지
여행사업 18.4%, 도소매업 14.1%, 호텔업 11.6%, 음식점업 10.4% 비중
5인 미만 업체 전체 48.3% 차지… 제주도, 신속처리 특별TF 풀가동
원희룡 지사는 6월 30일까지 전 업종에 대해 90%까지 고용유지 지원금을 상향 지원하는 만큼 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영비 절감과 근로자 고용유지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6월 30일까지 전 업종에 대해 90%까지 고용유지 지원금을 상향 지원하는 만큼 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영비 절감과 근로자 고용유지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사업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일시적 경영난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휴직 등 고용유지조치를 하는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휴업·휴직 등 고용유지를 이어갈 경우 근로자 1인당 1일 6만6000원(월 최대 198만 원, 연간 최대 180일)까지 지원된다.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4개 업종인 경우 휴업‧휴직 수당 1일 한도 7만원(대규모기업 6만6000원) 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기업은 728개 업체, 995건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제주도내에는 지원금을 통해 1만539명이 고용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유형별로는 유급휴직이 796건(7015명)으로 전체의 80.0%를 차지했고, 유급휴업은 199건(3524명)으로 전체 신청 건수 20.0%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여행사업이 183건(669명)으로 전체의 18.4%를 점유했고, 이어 도·소매업 141건(612명) 14.1%, 호텔업 116건(2318명) 11.6%, 음식점업 103건(451명) 10.4% 순이었다.

기타로 분류된 신청 건수는 총 399건(5876명)으로 전체 비중의 40.1%를 차지할 만큼 업종도 다양했다.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기업이 전체의 48.3%인 481건, 5~10인 기업은 21.3%인 212건으로 영세 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11~30인 기업에서는 19.8%(197건), 31~100인 기업은 5.6%(56건), 100인 이상 사업장은 4.9%(49건)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항공과 람정제주개발㈜ 등의 신청 비율이 두드러졌다.

㈜제주항공은 전체 직원(3162명)의 57.5%인 1818명이 유급휴직을 신청했다.

람정제주개발(주.952명 중 745명 신청)과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492명 중 267명 신청)는 전체 직원(1444명)의 70.1%인 1012명에 대해 유급휴업을 신청했다.

이밖에도 카지노 3개 업체 661명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 357명이 유급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신속 처리를 위해 특별TF를 풀가동하고, 인력도 보강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장에서 신청한 1개월 단위의 고용유지 이행상황 등을 점검한 후 사업주가 지급한 임금의 90%를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월 중순부터 제주관광협회, 관광공사 등과 업무협력을 통해 인력을 보강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 기업들도 고용유지에 적극 힘써 달라”면서 “오는 6월 30일까지 전 업종에 대해 90%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상향 지원하는 만큼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자의 경영비 절감과 근로자의 고용 유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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