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총력 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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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저지 비상도민회의, 총력 투쟁 선언
  • 김수호 기자
  • 승인 2019.08.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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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학계 등 도내 90여개 시민단체 시청앞 결집
"도민자기결정권 부여해야...10월 기본계획 고시 강력 저지"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와 제2공항반대 범도민회등 90여개의 시민단체로 이뤄진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13일 제주시청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10월 예정된 제2공항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을 선언했다.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오후 제주시청 부근에서 출범결의대회를 열고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자기 결정권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이를 거부하는 국토부와 원희룡 도지사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비상도민회의는 이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관망하고 있는 지역정치권에도 도민공론화와 대안모색 등 갈등해결에 적극 나설것을 촉구했다.

비상도민회는 출범 선언문에서 “제2공항 사태를 해결할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제주도민이며 도민공론을 확인할 민주적 절차를 수립하기 위해 단호히 싸워나갈 것”이라며 “도내 90여단체와 함께 정당성을 상실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제2공항 기본계획고시를 총력투쟁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선거공약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제2공항 건설사업의 근거가 된 사전타당성용역은 명백한 거짓이며 현 공항 활용만으로도 제2공항이 필요없다는 ADPi 보고서 내용을 고의적으로 은폐했고 국토부와 제주도정은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민의 삶과 괴리된 제2공항을 반대하는 모든 개인과 단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흐름이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로 결집됐다”면서 “아무리 제2공항이 제주의 백년대계라며 장밋빛 환상을 부추겨도 제주도민은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공항이 아니라 도민의 안정적 삶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찾는것이며 제2공항이 결코 제주의 미래가 될수 없다”고 말했다.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제주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와 제2공항반대 범도민회등 90여개의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출범과 결의대회는 사전 길트기공연 난타공연 참가단체들의 기수 입장순으로 이어졌으며 행사 참가자 400여명은 행사가 마무리된 후 제주시청앞에서 이도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런 분위기에도 국토부는 22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고시와 용역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13일 오후제주시청 앞에서 개최된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출범식 및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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