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양파 마늘 등 종자 수입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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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양파 마늘 등 종자 수입의존도 낮춘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19.09.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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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작물 11품종 품종보호등록 및 출원, 자색양파 신품종 ‘황수옥’ 농가실증 착수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양파, 마늘, 브로콜리, 당근 등 4개 작물 11개품종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실증에 들어간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양파, 마늘, 브로콜리, 당근 등 4개 작물 11개품종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실증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채소류 종자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성을 갖춘 품종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지역 환경에 맞는 채소품종 육성을 위해 지난 1990년대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온 양파, 마늘, 당근, 브로콜리 등 4작물, 11품종에 대해 4품종을 보호등록, 7품종을 보호출원하고 통상실시 기술이전 2건을 실시했다.

제주지역은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 겨울철 채소작물의 주요 공급지이지만 국내 종자회사는 경제성이 맞지 않아 대부분 수입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미래 고부가가치 채소 종자산업 육성 및 외국 품종 사용에 따른 로열티 부담 경감을 위해 2010년부터 양파 ‘싱싱볼’ 품종을 시작으로 지역 월동채소에 대한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품종보호등록은 마늘 ‘장새미’, 양파 ‘싱싱볼’ 및 ‘탐라볼’, 브로콜리 ‘뉴탐라그린’이며 품종보호출원은 마늘 ‘대사니’, 양파 ‘싱싱볼플러스’ 및 ‘황수옥’, 당근 ‘탐라홍’ 및 ‘미니홍’, 브로콜리 ‘JB 중모1, 2호’이다. 또한 품종보호권에 대한 통상실시 기술이전은 양파 ‘싱싱볼’과 브로콜리 ‘뉴탐라그린’에 대하여는 각각 2011년과 2017년 이후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별지자료 참조)

올해 9월부터는 지난 6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한 자색양파 신품종인 ‘황수옥’에 대한 조기보급 확대를 위해 양파 주산지 농협과 연계한 농가실증 시험을 추진한다.

‘황수옥’품종은 기존에 재배되고 있는 일본산 품종보다 추대와 분구가 적고 흑색썩음병과 저온에 견디는 힘도 강한 장점이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컬러채소 소비가 증가하면서 ‘황수옥’은 혈압 조절효과가 높은 케르세틴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붉은색을 띠고 있어 샐러드용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아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종자원 재배시험을 거쳐 안정성과 균일성 검증을 통해 품종보호등록이 되면 2021년에 종자업체와 품종보호권을 통상실시 하여 외국산 종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극조생 양파 ‘싱싱볼’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NH종묘와 통상실시해 일본종자의 60% 수준 가격으로 700ha분 종자를 생산 공급 했다.

브로콜리 ‘뉴탐라그린’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조은․아시아종묘에 통상 실시해 일본종자의 70% 수준 가격으로 337ha분 종자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

올해 하반기에는 양파 ‘싱싱볼플러스’, 당근 ‘탐라홍’, 마늘 ‘대사니’ 품종이 품종보호등록 될 예정이다.

정대천 농업기술원장은 “외국산 종자 의존도가 높은 도내 주요 채소작물의 국산화를 위해 제주형 채소 종자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품종보호등록이 되면 조속히 통상실시 하여 농가에 조기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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