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비행기 착륙 후 엔진소리가 순간적으로 커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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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행기 착륙 후 엔진소리가 순간적으로 커지는 이유는?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5.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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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헌의 비행기 이야기

비행기는 착륙한 뒤에 속도를 감속하며 정지한다. 만약 속도처리가 잘 안되면 활주로를 벗어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속도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브레이크를 생각할 수 있다. 자동차처럼 발로 밟는 브레이크는 성능이 매우 우수하지만 브레이크만 가지고는 빠른 속도를 가진 무거운 기체를 짧은 거리에 정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때 추가로 사용하는 방법이 날개 위에 있는 Ground spoiler를 공중에서 사용하게 되면 비행기 속도를 현저하게 감속시킬수 있는데 이와같은 장치를 Speed Brake라고 부른다.

지상에서 비행기를 감속시키는 또 다른 한 가지 방법은 엔진의 추력을 반대쪽, 즉 앞쪽으로 보내는 것인데 이를 역추진(逆推進)이라고 한다.

제트항공기는 뒤로 향하는 엔진 배출가스를 앞쪽으로 향하게 하는 역추진 장치(Reverse thrust)가 엔진 중간에 설치되어 사용되고 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접지하여 주행중이면 역추진 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서 조종사가 레버를 당기면 역추진 장치가 작동된다. 배출가스의 방향이 바뀌게 되고, 엔진의 출력을 높이면 항공기는 짧은 거리에서 멈춰 서게 된다. 이때 순간적으로 엔진 소리가 커지고, 관성 때문에 탑승객의 몸이 앞쪽으로 쏠리는 것을 느낀다.

[제주항공정책연구소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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