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달리 2L(67~70mm) 초과 대과는 당도 상관없이 출하 제한키로
올해 산 노지감귤은 생산량 증가, 대과비율 증가, 생육기의 많은 강수량과 일조량 부족으로 품질저하 등이 우려되면서 품질향상제 살포 및 자율적 열매솎기 등 품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2019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52만8000 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 11일 기준으로 산남지역 감귤품질이 당도 6.8°Bx, 산함량 1.96%로 전년보다 당도 0.8°Bx, 산함량 0.36%포인트가 낮아 고품질 감귤생산 지도에 나섰다.
지난 18일 감귤출하연합회 전체회의 결과, 지난해의 경우 노지감귤은 당도 10°Bx 이상일 경우 크기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2L(67~70mm) 초과의 대과는 생산량 증가 예상으로 출하를 못하게 됐다.
노지감귤 첫 출하일을 농가 자율에 맡겨지면서 일찍 출하하면 높은 가격을 받는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저품질감귤 조기 출하가 우려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첫 출하되는 극조생감귤은 수확기 잦은 비날씨와 총채벌레, 노린재 등 흡즙해충 피해, 수확 시 상처 피해 등으로 부패과 발생이 많아져 초기 가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귀포농기센터는 착색촉진 및 품질향상을 위해 탄산칼슘은 9월 하순, 10월 상순 2회, 수용성칼슘은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3~4회 살포하면 당도 0.5~0.7°Bx 향상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극조생감귤 부패과 줄이기 홍보를 위해 농감협과 협조해 5,000농가 문자 발송은 물론 성숙기 흡즙해충 방제, 부패방지 약제 살포, 수확 시 상처 및 충격 주의, 수확 후 예조처리 등 농가방문 현장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토양피복재배 감귤원은 빗물이 스며들면 피복자재를 걷고 토양 건조 후 다시 덮고, 10일 간격으로 품질을 조사해 수준에 맞는 물관리가 필요하다.
마무리 열매솎기로는 9월 하순까지 나무 속, 나무 밑 작은 열매, 10월 상순부터는 대과, 병해충과 등 상품성이 낮은 열매를 수상선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귀포농기센터는 10월 10일까지 관내 5개 농협과 협력해 고품질감귤 생산 교육은 물론 농업인연구회, 품목별연구회, 전문교육 등 지속적으로 홍보와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