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태풍 '타파' 강풍에 많은 비 예상돼 철저 대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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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태풍 '타파' 강풍에 많은 비 예상돼 철저 대비 지시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19.09.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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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15시 서귀포 동남동쪽 70km해상까지 북상할 듯
중심 기압 965hpa, 최대 풍속 초속 37m의 중형 태풍
태풍 '타파'의 제주 접근에 따라 원희룡 도지사는 상습 침수피해지역인 남수각과 한천 일대를 점검하고 예상되는 피해에 철저 대비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태풍 '타파'의 제주 접근에 따라 원희룡 도지사는 상습 침수피해지역인 남수각(사진 위)과 한천(사진 아래) 일대를 점검하고 예상되는 피해에 철저 대비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7호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21일 15시부터 도 전역 호우와 강풍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Ⅱ단계로 격상하여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타파’는 오늘 15시 현재 중심기압965hpa, 최대풍속 37m/s(시속 133km/h)의 중형 태풍으로, 22일 15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7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21일 아침부터 비와 강풍이 불기 시작해서 오후 15시에는 도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었으며 50~100mm 강한비가 내리고 있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 위험성이 높다.

또한 바람도 오늘 최대풍속 고산 19.8m/s, 윗세오름 16.1m/s, 등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태풍이 접근하게 되면 최대순간 풍속 35~45m/s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옥외시설물이나 건설공사장 및 타워크레인, 가로수, 전신주 붕괴 등 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9월 21일 04시30분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되자 바로 06시부로 비상Ⅰ단계를 가동 운영했으며 15시부로 도 전 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자 즉시 비상Ⅱ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13개 협업부서 및 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해병대 9여단 등 재난관리책임기관과 24시간 상황근무체계를 운영한다.

재난문자서비스,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재해위험지구, 세월, 해안가, 급경사지, 절개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 등을 지속 점검중이다.

또한 행정시 및 관련 부서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구 사전점검 및 양수기 등 수방자재 작동 점검과 시설물 결박 등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제17호 태풍 ‘타파’와 가을 장마로제주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고 금번 태풍이 강풍과 많은 비가 동반되어 어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주변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특히 태풍 내습시 강풍에 의한 비산물 등으로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인명피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도민들께서는 일상적인 외출까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 상황판단회의 주재 태풍 피해 대비 지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17호 태풍 타파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며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 실국에 당부했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태풍 링링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중인만큼 항구적인 재해예방 대책을 재점검하며 원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선 재해로 인해 마늘은 예년에 비해 파종이 늦어지고,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제때 정식을 못해 육묘가 노화되는 피해가 발생하고 감귤의 경우 계속된 비로 품질 하락 걱정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긴급 방역작업이 한창인 가운데에서도 축산 농가와 양식어가의 불안감을 줄이고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태풍 링링때 제주는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태풍 내습 시 외부활동을 자제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희룡 도지사 한천과 남수각 위험지역 점검 및 지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1일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마치고, 제주시 한천 복개주차장과 남수각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을 잇따라 방문하고, 관계자들에게 태풍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를 줄이는데 최대한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한천 복개주차장은 2007년 9월 태풍 ‘나리’가 북상했을 때 4명이 사망하고 주택파손 4동, 주택침수 70동, 차량파손 201대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내습 때는 주택 13동이 침수되고, 30여 대의 차량이 파손되는 등 상습 침수피해지역이다.

남수각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은 재해예방사업지역으로 지정돼 지난해부터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원 지사는 “도민들도 정전이나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119나 행정기관에 연락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며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해야 한다”며 “최선의 대응으로 가장 다행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도민과 행정, 관계기관들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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