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 모양의 빨간색 열매가 화려한 으름난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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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 모양의 빨간색 열매가 화려한 으름난의 자태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19.09.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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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 모양의 빨간색 열매를 매달고 풍요로운 자태를 뽐내는 으름난초.
으름 모양의 빨간색 열매를 매달고 풍요로운 자태를 뽐내는 으름난.

제주도와 전라남도 등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으름난이 빨간색 으름 모양의 열매를 맺고 있다. 으름난은 1940년대 말 ‘열매가 으름 모양과 비슷한 난’이라 해서 이름 붙여졌다.

곧추 선 줄기는 키가 50~100㎝이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갈색의 털이 나 있다. 잎은 비늘 같은 삼각형으로서 뒷면이 부풀어 있다. 6~7월에 황갈색 꽃이 피고 자방과 꽃받침의 뒷면에 갈색의 털이 나 있다. 또한, 꽃받침은 장타원형으로 길이 15~20㎜, 폭 4~6㎜이고, 꽃잎은 털이 없고 꽃받침 잎과 길이가 같거나 약간 짧다. 열매는 길고 둥근 꼴의 으름 형태이고 길이 6~8㎝로서 육질인데 붉게 익으며, 종자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

20여 종류의 으름난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여러해살이 부생 식물로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산지에 자라는 부생란으로 엽록소가 없다. 기생식물로서 땅속뿌리 속에는 아르밀라리아(Armillaria)라는 버섯의 균사가 들어 있다. 고지 800m 아래의 음지에 자생한다.

주로 관상용 혹은 약용식물로 이용되고 있다. 늦은 가을에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말린 다음, 달여서 차 대용으로 복용하면 강장제 및 강정제로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뿌리를 같이 달여 마시면 폐병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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