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괭생이모자반 유입관련 유관기관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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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괭생이모자반 유입관련 유관기관 대책회의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6.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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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유입에 따른 수거 우선순위 설정, 연안 항공예찰 강화
당분간 유입 지속 전망…최대 유입량 정점 찍어, 차차 감소될 것
기관별 역할 강화 및 중앙정부에 수거 선박 추가 지원 요청키로
괭생이모자반 수거 유관기관대책회의가 열려 기관별 역할 강화 및 중앙정부에 수거용 선박 추가지원 요청을 하기로 했다.
괭생이모자반 수거 유관기관대책회의가 열려 기관별 역할 강화 및 중앙정부에 수거용 선박 추가지원 요청을 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괭생이모자반이 제주연안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지난 4일 13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회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중앙정부에 수거선박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해안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위성예찰과 더불어 제주해경청 항공단의 항공관측과 선박 해상예찰 강화 등 연안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인력에 의한 육상수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해상수거를 강화하기로 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해양환경공단에 정화선박 추가 배치를 즉각 요청하여 내주 초에 전남지역의 정화선박 1척이 추가 배치되는 것으로 협의를 완료했다.

아울러, 광범위한 지역에 일시 대량으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의 효율적인 수거를 위해 항포구, 해수욕장, 해녀조업구역, 유명관광지 주변 해안 등 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에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는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수거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위성관측 및 현장 조사 결과, 동중국해 북부 및 서해 남부해역에 있는 괭생이모자반 군체가 남서풍 계열의 영향으로 북동진하여 당분간 제주도로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부유 모자반의 생리생태나 시기 등을 종합하여 검토한 결과, 최대 유입량이 정점을 찍어 앞으로는 유입량이 차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해양과 육상에서 총 4762톤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했다.

해양에서는 해양환경공단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의 선박 등 6척을 동원해 괭생이모자반 1352톤을 수거했으며, 해안변에서는 청정제주바다지킴이와 읍면동 자생단체, 봉사단체 회원 등 2900여명과 굴삭기 등 장비 140대를 투입해 3410톤을 수거했다.

이중 수거된 괭생이모자반 중 4313톤은 50여 곳의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했고, 100톤은 화학비료제조업체에서 비료 첨가제로 활용한다.

제주도는 “바다의 불청객인 괭생이모자반이 제주 연안에 광범위하게 대량으로 유입돼 행정중심의 수거엔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천혜의 관광지인 청정 제주바다를 유지하기 위해 봉사단체, 지역 자생단체 회원 등을 비롯한 모든 도민 여러분께 괭생이모자반 수거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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