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용 마스크’도 ‘의약외품’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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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용 마스크’도 ‘의약외품’ 확인하세요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6.30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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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수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유창수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유창수 제주보건소 의약관리팀장

얼마전 ‘가짜 마스크’ 판매 소동이 일어났다. 유명 편의점에서 판매된 제품이 등급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불량제품으로 밝혀지면서 판매중단 및 전량 회수조치 되었고 사과문도 발표했다. 공적(보건용) 마스크 수급은 안정화 되었지만 소비자는 공적 마스크보다 두께가 얇고 통기성이 좋은 여름용 마스크(일명 덴탈마스크)를 선호하고 있으나 공급은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검증이 안 된 공산품 마스크가 유통 판매되는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약국, 편의점, 할인마트,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는 대다수의 텐탈마스크는 무늬만 덴탈마스크 형태일 뿐이지 비말 차단 등의 효과가 검증이 안 된 공산품이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덴탈 일회용 마스크’ 덴탈3중 필터 일회용 마스크‘ ’일회용 비말 차단 마스크’ ‘KC인증마스크’ 등으로 표시해 판매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산품 마스크로 확인되었다. 비말 차단 효과가 입증된 마스크를 사려면 ‘의약외품’ 표시가 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공산품 마스크에는 ‘의약외품’ 표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산품 마스크라도 비말에 어느 정도 차단효과는 있음으로 안쓰는 것보다 쓰는편이 훨씬 났다. 그러나 마스크는 장시간 입과 피부에 닿기 때문에 재질이 안전한지 냄새는 안 나는지 피부 트러블은 없는지 등 위생적인 부분을 스스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면마스크, 패션마스크, KF마스크, 덴탈마스크의 특징을 알아보자. 면마스크는 피부자극 적으면서 세탁 후 재사용 가능하나 필터를 끼우지 않으면 바이러스 차단율이 낮다. 패션마스크는 연애인 마스크라고도 불리며 신축성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 가능하고 자외선 차단기능 있어 야외활동에 편리하지만 바이러스 차단율은 낮다. KF마스크는 식약처가 인증한 공인 필터(Korea Filter)의 줄임말로 밀폐력이나 미세먼지, 바이러스 차단율은 높지만 산소 투과율이 낮아 더위에는 호흡이 답답해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나 불특정 다수와 대회(회의)시 또는 대중교통이용 등 사람이 밀집한 장소에서는 KF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 덴탈마스크는 일명 수술용마스크라고도 한다. 비말감염 차단되고 호흡이 용이하지만 미세먼지 등 작은 입자 차단력은 높지 않다. 그래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 ‘의약외품’ 표시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가져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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