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동 수습공무원, 집나간 치매어르신 찾아 가족의 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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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동 수습공무원, 집나간 치매어르신 찾아 가족의 품에 안겨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7.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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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감사편지 "이런 공무원이 서귀포시에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서귀포시장에데 보내온 "가족을 찾아줘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
서귀포시장에데 보내온 "가족을 찾아줘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

영천동주민센터(동장 김용국) 직원 및 마을회장들이 관내에서 발생한 치매 어르신 미귀가 사건에 적극적인 수색활동으로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하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7. 2(목) 오후 1시경 평소 치매질환을 겪고 있는 주민 A씨가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17시경 경찰에 신고했고, 방범용 CCTV 화면에 집 인근에서의 최종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경찰과 가족이 미귀가자를 찾기 위해 나섰으나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김규완 토평마을회장, 오광선 서상효 마을회장이 미귀자를 찾는 협조 마을 방송을 한 후 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함께 3개조로 나눠 수색했다.

22시경 영천동주민센터 이충원 주무관(실무수습)이 비석거리 사거리에서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보행자를 발견, 재빨리 차를 세워 불편하신 곳은 없는지 살핀 후 차에 태워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또한, 미귀가자의 가족이 직원분들과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게 되어 감사하다고 서귀포시장에 감사 편지를 보내 “저희 가족을 위해 애써주신 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어디에다가 이런 고마운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몰라 시장님께 편지를 드리니 꼭 칭찬해주시고, 기회가 되면 표창이라도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공무원이 서귀포시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해 왔다.

김용국 영천동장은“애타게 찾던 미귀가자를 조기에 발견한 것은 적극 행정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관내 실종자 발생 시 지역주민, 협력단체, 유관기관 등 모두 한 마음으로 협력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귀가자를 찾은 이충원 주무관은 2019. 9월 영천동주민센터에 실무 수습으로 발령받아 재난안전, 하천관리, 코로나19 방역활동 등 각종 현장민원 업무에서 “ 시민과 현장 중심의 가치 ”를 우선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적극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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