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직의 끝자락에 선 베이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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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직의 끝자락에 선 베이붐 세대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7.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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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헌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
허종헌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장
허종헌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장

베이비붐(Baby boom)은 출생률의 급상승기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전쟁이후에 많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도 한국전쟁이후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약 730만 명의 출생자들이 베이비붐 세대라고 한다.​

베이비붐 끝자락 세대가 정년을 맞고 있다.​

그동안 공직사회도 많은 변화를 이어 왔다.​

새마을 운동이 사회의 중심에 있던 시절, 88올림픽 준비를 위해 성화 봉송로 주변 밭 돌담정비, 정낭을 놓고, 작업복 츄리닝 차림에 지붕도색을 위해 공무원들이 페인트공이 되었다.​

주5.5일 근무하던 시절 토요일, 반공일이 되면 산으로 바다로 자연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쉬는 반공일, 노동의 댓가로 막걸리 한잔을 마시던 추억도 있다.​​

지휘보고나 중요한 사업보고서는 필경사나 타자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던 시절, 선망과 아부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으나 컴퓨터의 등장으로 비인기 직종으로 사라져 갔다.​

청렴문화가 탄생하면서 가라오케, 살롱이 없어지고, 노래방 문화로 대신하였다.

공직사회가 획기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철밥통이라는 공직사회도 공무원 연금제도의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기업과 같이 성과 평가제도가 도입되면서 사기업의 경영과 평가 체제로 바뀌었다.​​

노동조합 설립이 일부 허용되면서 노조가 생기고 처우개선을 위한 나름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어느덧 코로나로 모든 일상이 멈춰버린 세상,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새로운 환경은 변함없이 밀려오고, 바뀌고 있지만. 공직자들은 최일선에서 변화에 대응하고 자신들의 역할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시대는 이처럼 변하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들이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지난 6월 상반기 공직자 퇴임식으로 선배들을 보내 드리고, 조만간 인사발령을 통해서 공로연수를 시작하는 공직 선배님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서귀포시가 대내외로 알려지고, 살기 좋은 도시로 찾아오는 데는 모두 선배들 덕분입니다. 그 자리를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나도 베이비붐 세대 끝자락에 서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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