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은 공직사회의 처음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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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은 공직사회의 처음과 끝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8.0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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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나 성산읍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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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시작됐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바꿔놓고 있다. 뜨거운 이 여름 북적북적했던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좀처럼 보이지 않으며,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려는 휴가 행렬은 공항에서 보이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끝날 거 같았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마도 올해는 계속 우리 생활 속에 공존하며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처음 발생 시 한창 뜨거웠던 이슈가 지금은 어느 순간 무감각하게 다가온다. 종식되지 않은 채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이렇게 방심한 사이 현재 도내 지역감염까지 확산되고 있다.

청렴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는 항상 청렴해야 한다고 교육받으며 공직사회를 시작했다. 지금도 여전히 청렴해야 한다고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 또한 어느 순간 무감각해질 때 우리는 어긋나는 판단을 하곤 한다. 한 번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된다. 한 번의 방심으로 쌓아왔던 탑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각심이 무감각해지는 것과 평탄한 일상생활의 반복으로 청렴 의지가 무감각해지는 건 같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 사람들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방송, 인쇄물 등을 통해 방역수칙 홍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청렴 교육, 감찰 강화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는 자극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쯤 종식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완전한 종식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항상 주의하여 방심하지 않는다면 이 사회에서 확진자 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청렴도 이와 같다. 부정부패가 없는 완전한 깨끗한 사회는 안 올수도 있다. 다만 그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이 사회는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금은 우리 모두 다같이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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