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인춘풍 지기추상’의 마음으로
상태바
[기고] ‘대인춘풍 지기추상’의 마음으로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8.06 0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송훈 동홍동주민센터주민자치팀장
오송훈 동홍동주민센터주민자치팀장
오송훈 동홍동주민센터주민자치팀장

동홍동에는 최근 재산세를 납부하러 오는 주민들의 방문이 많았다. 대부분 아무 이견 없이 납부를 하지만 가끔 “고지서가 우리 집에는 왜 안 왔느냐, 세금이 너무 많이 부과되어 이해가 안 된다”라고 건의하는 민원인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업무처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일을 하다보면 처리가 늦거나 민원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어 민원인들이 짜증 섞인 말로 화를 내는 일이 종종 생긴다.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상냥하게 고객을 응대해야 한다.”

다양하고 우수한 친절시책과 모범사례들이 있지만 정작 본인에게 와 닿지 않으면 무의미 하다.

고전 채근담에 “타인에게는 봄바람처럼 따뜻해야 하고, 자신에게는 가을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치고 힘들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민원인들에게 다가간다면 동 주민센터가 무더운 여름의 시원한 그늘, 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