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사 제주국제관악제 타악기 콩쿠르입상자에 상금과 악기지원”
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 기록물 전시회 개막식에서 네덜란드 악기사 ‘아담스’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오승명씨(제주도립교향악단 타악기 수석단원)를 만났다. 외모에 흐르는 인상과 언어에 예술인다운 발람함이 넘친다.
아담스사는 세계적 타악기 전문사로서 오승명 아티스트는 2010년부터 아담스사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오승명씨의 이야기로는 당시 대한민국에서는 자신이 유일한 이 회사 홍보 아티스트였다고 한다.
세계적인 악기사들은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각국별로 자사 악기 연주 아티스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오승명씨가 대한민국 내 그 역할을 맡고 있는 것. 제주국제관악제의 위상을 가늠케하는 일이다.
오승명씨는 대기고를 졸업하고, 추계예술대를 거쳐 벨기에 왕립음악원을 수료했는데, “유학중인 2008년 이탈리아 국제타악기 콩쿠르에서 2위 입상하며 네덜란드 아담스사의 아티스트로 활약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보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혜택이 주어지느냐는 물음에 오승명씨는 “중국 상해에 초청공연차 출국했었는데 자신의 연주하는 마림바가 없어, 아담스사에 악기 지원을 요청했었는데 북경에서 자사 운송비 부담으로 악기를 보내와 무사히 초청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우회 답변을 했다.
이밖에도 이따금 출장 연주 시 항공료지원이나 페스티벌 때 악기 지원 요청을 할 경우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깊이 관여하고 있는 제주국제관악제에도 ‘아담스’사는 2012년 이후 타악기 콩쿠르 상금으로 2500만원~3000만원 정도의 상금을 별도로 후원하고, 1등 입상자에게는 악기도 지원한다고 했다. 트럼펫 1등에게 역시 트럼펫 악기를 지원하고, 제주국제관악제를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악기 등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오승명씨는 “1999년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연주와 봉사활동을 하며 인연을 맺은 후 해외 유학기간을 빼고 지금까지 계속 제주국제관악제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제주국제관악제가 세계적인 관악제로 발돋움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