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헌의 비행기 이야기 (8)비행기 연료는 얼마나 필요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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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헌의 비행기 이야기 (8)비행기 연료는 얼마나 필요로 할까?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8.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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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그 크기만큼 엄청난 양의 연료를 탑재하고 소비한다.
대형기인 B747항공기인 경우 최대 1000드럼(1드럼=200L) 이상의 연료를 실을 수 있다.
중형 승용자동차의 연료탱크 용량이 대략 66L인 것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양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항공연료의 대부분은 항공기의 주 날개에 탑재한다.
동체에 비해 얇게 보여도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많은 양을 실을 수 있다.
비행기에는 자동차용 휘발유를 사용할 수 없다. 제트비행기가 사용하는 연료는 등유 (Kerosene)에 휘발유 혼합물과 산화방지제, 부식방지제, 빙결방지제, 미생물 살균제 등을 첨가한 Jet A-1이라는 항공유이다.

항공기는 얼마만큼 연료를 소모할까?
항공기는 얼마만큼 연료를 소모할까?

군용기에사용되는 JP-4, JP-5와는 다르다. 이 항공유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휘발유에 비해 단위 중량당 발열량이 높고 영하 45℃에서도 얼지 않을 정도로 빙점이 낮으며, 점성이 낮고 깨끗하다.
이러한 항공유는 항공기 운영비용의 20-25%를 차지하는 고비용 품목이어서 국제유가의 변동에 따라 항공사의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민간항공 운송사업자에게는 항공유 가격 동향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운항 편수를 운영 중인 국내선 구간인 제주-김포 간 편도 비행 시 소요되는 연료는 얼마나 될까? 국내선에서 가장 많이 운항하는 기종인 B737인 경우 약 600갤런(12드럼)의 연료가 소모된다.
할인되지 않은 일반 성인 편도요금 약 8만6000원 기준으로 하면 17명 정도를 태워야 기름값을 건질 수 있다.  B747점보항공기는 60드럼 정도 소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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