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예술의 정체성 잇는 이정표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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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예술의 정체성 잇는 이정표 됐으면”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8.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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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장, 『섬, 그 바람의 울림』발간 인사
제주국제관악제 25년의 이야기를 담은 "섬, 그 바람의 울림" 발간기념회가 17일 오전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음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아스타호텔 3층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제주국제관악제 25년의 이야기를 담은 "섬, 그 바람의 울림" 발간기념회가 17일 오전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음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아스타호텔 3층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현을생)가 제25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섬, 그 바람의 울림』 발간 기념회가 17일 오전 11시30분 제주아스타호텔에서 김왕승·이유근 조직위원회고문, 김범훈 편집위원장을 비롯한 편집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발간기념 인사말씀을 통해 “『섬, 그 바람의 울림』발간은 지난 25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앞으로 이 축제와 콩쿠르가 명실공히 세계를 향한 제주의 문화예술 특산품으로 정착하기 위한 정체성을 이어나가는데 이정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은 제주국제관악제 25년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낸 것으로, 조직위가 지난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렸던 《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 기록물전회》와 함께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제주국제관악제 25주년 기념사업중 하나다.

2019년 6월 첫 회의를 시작한 편집위원에는 김범훈(위원장․전 제주일보논설실장), 강다원9제주관광대교수), 고미(제민일보 편집국장), 김기삼(사진작가), 김순자(제주학연구센터장), 이상철(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이장직(전 중앙일보 음악전문기자), 진선희(한라일보 교육문화체육부장), 황경수(제주대 행정학과교수) 등 9명이 참여했다.

이 책의 구성은 전체 4부문으로 구분 서술하고 있다. 제1부는 사진으로 보는 25년, 1995년 제1회 행사부터 2019년까지의 제주국제관악제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제2부 제주국제관악제의 발자취에서는 ▲제주, 관악, 축제 ▲제주관악의 탄생▲제주국제관악제의 효시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안정기를 향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제주문화의 발신기지 등의 목차로 제주에서의 관악의 탄생과 현재까지의 발전과정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제주관악의 탄생은 1924년 8월 1-2일 제주학생친목회 주최로 열린 제주소년축구대회에서 선수단 입장 때 ‘화북악대’가 연주했고 우승팀인 용진군(龍進軍)은 악대를 앞세워 시가행진을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제3부 제주국제관악제 25년의 이야기에는 ▲관악제를 빛낸 사람들 ▲어제, 오늘, 내일- 특별대담으로 구성했다. 관악제를 빛낸 사람들에서는 초대 조직위원장 고봉식, 미국의 작곡가 알프레드 리드, 국내 최초 유일의 공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스페인의 세계적 금관5중주인 스패니시 브라스, 국내 단체로 최다 출연한 일신여자고등학교관악단 등을 깊이있게 다뤘다.

이어 예술감독 스티븐 미드(영국),드럼펫 연주가 예수한(대만), 트롬보니스트 자끄 모저(프랑스), 로렐라이에 거주하며 독일과 제주의 결연을 추진한 윤중헌, 전 심사위원장 김영률(서울대음대교수) 등 제주국제관악제와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온 인사들과의 특별 좌담을 통해 제주국제관악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야기했다.

황경수 편집위원(제주대교수)이 진행한 특별대담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의 미래비전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제4부 신문에 비친 제주국제관악제편에서는 1995년부터 25년간 신문에 비친 제주국제관악제의 이모저모와 함께 부록에는 연표, 역대 참가 음악인 및 연주단체, 레퍼토리, 포스터, 참가기념패, 야외가 포함된 공연장소, 조직위원 및 집행위원 명단 등을 실었다.

편집진은 제주국제관악제 25년 평가를, 민간에서 시작해 관이 적극 후원하는 전형적인 민간주도형 축제로, 금관악기부문에서 세계최대규모의 콩쿠르로 축제와 콩쿠르가 완벽히 융합된 음악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축제라 평가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는 한정판 비매품으로 발간된 이 책은 관악부을 운영하는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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