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의 미래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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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의 미래가 자라고 있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9.0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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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종 감귤 3년생 대묘 8000주 생산
2022년부터 농가실증 후 본격 보급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농가 실증 재배용 3년생 화분묘를 생산해 보급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농가 실증 재배용 3년생 화분묘를 생산해 보급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감귤 신품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농가 실증재배용 3년생 화분묘를 생산해 보급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감귤은 1년생 묘를 심어 하우스에서 4년, 노지에서 6년이 경과해야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3년생 화분묘를 이용하면 하우스는 1년, 노지는 3년 후에 수확할 수 있어 농가 수익이 없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교잡육종 8년 만인 2018년에 11~12월 연내 출하용 만감류 ‘가을향’, 올해 12월 수확이 가능한 고당도 만감류 ‘달코미’, 설 명절 1월 수확 출하에 알맞은 ‘설향’ 등 3품종에 대해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고, 품종출원이 유력한 1계통을 선발했다.

지난 3월 탱자나무에 접목한 1년생 묘목 4품종 8000주(5ha 분량)를 화분에 정식했다. 또한 2023년에 농가 실증재배용으로 보급할 1년생 묘목 8000주도 올해 탱자나무에 접목해 육묘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안정적인 감귤 신품종 재배를 위해 재배 매뉴얼 개발, 시장 테스트, 재배농가의 의견 수렴 등을 담은 보급계획을 수립하고, 품목 조직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 개발된 모든 품종은 3년생 대묘 생산 후 농가 실증재배를 통해 품종 보급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판단한다.

농가 실증재배를 거쳐 소비자 기호 및 수익성, 품질, 시장성 등이 확인되면 도내 종묘업체를 대상으로 품종보호권을 통상 실시해 농가에 신속하게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강상훈 감귤육묘연구팀장은 “제주형 신품종 개발‧보급으로 로열티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지역에 한해 묘목을 판매, 재배할 수 있도록 보급체계를 구축해 가격 관리와 불법유통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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