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국택배노조 분류작업 인력 추가 투입 요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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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국택배노조 분류작업 인력 추가 투입 요구 시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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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시정되지 않으면 21일부터 전면 분류작업 거부 밝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은 분류작업 추가인력 투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택배노조는 8일 오전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재확산ㆍ추석물량으로 택배물량 50%이상 폭증이 예상된다“며 정부와 택배사는 지금 당장 분류작업 추가인력 투입을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올해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로 인해 사망했다”며 “모두가 지병이 없던 건강한 상태에서 맞이한 갑작스러운 죽음이었고, 과로사였다”고 했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실효성있는 대책은 바로 분류작업 인력투입”이라며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의 장시간 노동의 근본원인이며 택배노동자는 하루 13~16시간의 노동시간 중에 절반은 분류작업에 허비하고 있다”고 했다.

택배노조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되면서 다시금 택배물량은 급증하고 있다”며 “9,10,11월은 코로나 이전에도 추석연휴와 가을 농산물 수확기로 1년중 택배물량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미 30%이상 택배물량이 증가했는데, 9,10,11월은 50%이상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벽 6~7시부터 오후 1~2시 늦게는 2~3시까지 하루 7~9시간동안 분류작업을 하다보니 당연히 배송시간은 늦어지기 마련”이라며 “대책위는 한시적이라나 분류작업에 인력을 투입할 것을 이미 정부와 택배사에 요구한바 있으며 반드시 추석연휴 전 택배물량이 쏟아지는 시기 전에 분류작업 인력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대책위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6일까지 정부와 택배사의 실효성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추석연휴 택배물량이 쏟아지는 오는 21일 부터 분류작업 전면거부 등의 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밝혔다”며 “추석연휴 택배배송에 일정 차질이 빚더라도 택배노동자가 죽어가는 것만큼은 막아야한다는 것이 대책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택배사는 더 이상 주저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막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석운, 강규혁, 김태완 이하 대책위)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위원장 김태완)은 지난 7일에 이어 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마련’, ‘추석 전 분류작업 추가인력 투입’을 촉구하는 택배차량 추모행진을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했다

8일 오전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도청 정문 앞에서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 투입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광양로터리까지 차량 캠페인을 폈다.
8일 오전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도청 정문 앞에서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 투입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광양로터리까지 차량 캠페인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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